일본 시총 1위 토요타도 키옥시아도 아니다…40년 만에 금융사, 미쓰비시UFJ 등정

양성희 기자
2026.07.13 19:34
일본 도쿄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본사 앞/사진=AFP

일본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13일 도쿄 증시에서 토요타자동차, 키옥시아홀딩스 등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금융사가 시총 1위를 차지한 건 40년 만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 증시에서 미쓰비시UFJ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31% 상승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42조엔(한화 약 387조원)을 넘었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92% 하락한 6만7242.73에 거래를 마쳤고 키옥시아 주가는 12.86% 급락하는 등 시총 상위 종목이 힘을 쓰지 못했지만 미쓰비시UFJ를 비롯한 금융주들은 상승 곡선을 이었다.

금융사가 시총 1위에 오른 건 1986년 스미토모은행 이후 40년 만이다. 버블 경제 붕괴 이후 저금리 기조 속에서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은 시총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시총 1위 자리는 줄곧 통신기업 NTT도코모가 지켜오다 2003년 토요타가 빼앗았다. 이후 올 들어서는 AI(인공지능) 반도체 붐을 타고 소프트뱅크그룹, 키옥시아가 토요타를 꺾는 일도 있었다.

이날 미쓰비시UFJ가 시총 1위에 오른 건 금리 인상 기대감 때문이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75%에서 1%로 올렸다. 1995년 이후 3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연말까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은행 등 금융기관이 대출 금리 상승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주환원 계획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미쓰비시UFJ는 미쓰비시도쿄금융그룹과 UFJ홀딩스가 합병해 2005년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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