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드밀 달리니까?...러닝화 신고 헬스장 근력 운동, 무릎·허리 다친다

차유채 기자
2026.07.16 06:08
러닝화를 근력 운동 때 그대로 신는 습관이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러닝화를 근력 운동 때 그대로 신는 습관이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14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는 미국스포츠의학회(ACSM)와 미국에어로빅피트니스협회(AFAA) 공인 퍼스널트레이너 브루노 폰테스의 의견을 인용해 운동 목적에 맞지 않는 신발 선택이 운동 효율을 떨어뜨리고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많은 사람이 러닝화 하나로 달리기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모두 해결하지만, 러닝화는 안정성보다 움직임에 초점을 맞춰 설계돼 근력 운동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폰테스는 "러닝화는 움직임을 위해 만들어진 신발"이라며 "두껍고 푹신한 쿠션은 달릴 때는 충격을 흡수하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에서는 균형과 안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데드리프트나 스쿼트, 벤치프레스처럼 발이 몸을 안정적으로 지탱해야 하는 운동에서는 쿠션이 힘 전달을 방해해 운동 수행 능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러닝화를 신고 웨이트를 계속하면 발바닥근막염, 아킬레스건 통증, 정강이 통증, 무릎·허리 통증 등의 위험도 커질 수 있다. 반대로 근력 운동용 신발을 신고 달리거나 밑창이 심하게 마모된 운동화를 사용하는 것도 발에 불필요한 부담을 줄 수 있다.

폰테스는 "신발이 부상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지만 운동량과 회복 상태, 달리기 자세 등 다른 요인과 맞물리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운동마다 반드시 다른 신발을 살 필요는 없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는 평평하고 단단한 밑창의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안정성과 운동 수행 능력을 높이고 부상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헬스장에서 맨발이나 양말만 신고 웨이트를 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같은 이유다. 신발을 벗으면 접지력과 균형감이 향상돼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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