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는 24일 유럽연합(EU) 14개 기업·기관을 수출통제 관리대상 명단에 포함했다. EU가 러시아의 군수산업을 지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기업들을 제재 대상에 포함한데 따른 조치다.
상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수출통제법' 및 '이중용도 품목 수출통제 조례' 등 관련 법에 따라 국가 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고 비확산 등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라페르트 그룹 등 EU 소재 14개 기업과 기관을 수출통제 관리대상 명단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명단에 포함된 기업·기관은 △라페르트 그룹△가넷△신들하우저 머티리얼즈△라인메탈△안트라코 케미△인팩트△III-V 랩△카보크 UAS△비고 포토닉스△브로츠와프 공과대학교△IHC 메르베데 홀딩△타트라 트럭스△옵티코일렉트론 그룹△엑스플라 등이다.
상무부는 수출업자가 해당 14개 기업과 기관에 이중용도 품목(민간·군사용 겸용 품목)을 수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 해외의 조직 및 개인도 중국산 이중용도 품목을 이들 14개 기관으로 이전하거나 제공해서는 안 된다. 현재 진행 중인 관련 거래 및 활동은 즉시 중단해야 한다. 특별한 사유로 수출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수출업자가 상무부에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상무부는 해당 조치는 발표일인 24일부터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 EU가 제21차 대 러시아 제재를 통해 러시아의 군수 지원에 연루됐다고 판단한 중국 본토와 홍콩 기업 14곳을 제재 명단에 올리고 자산 동결 및 거래 금지 조치를 내린데 따른 대응 조치다.
중국 상무부는 대변인 명의로 "EU의 이 같은 부당한 조치에 대응해 국가 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고 비확산 등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