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버넘 영국 신임 총리가 가계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유통업계의 눈속임용 제품 할인 및 구독 함정에 대한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버넘은 총리는 유통업체가 실제보다 절약 효과가 더 커 보이게 만들기 위해 시행하는 '눈속임 할인'을 금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전 제품 가격에 대한 허위 주장 △조작된 할인 △눈속임용 권장소비자가격(RRP)과 같은 상술을 현행 법률상 금지 행위 목록에 추가할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의견 수렴에 착수할 예정이다.
영국 유통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영국소협회(BRC)의 기업 및 규제 담당 이사인 톰 아이언사이드는 "BRC 회원사들은 프로모션에 관한 모든 규정과 법규를 준수하고 있으며 소비자가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받도록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넘 총리는 이와 더불어 구독 서비스와 관련해서도 규제를 손 볼 예정이다. 소비자가 구독 서비스를 해지하기 어렵도록 설정해 놓거나 더 높은 비용으로 계약을 자동 갱신토록 만드는 '구독 함정'을 막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새 규정에 따라 기업은 소비자에게 더 명확한 사전 정보와 정기적인 알림, 그리고 훨씬 쉬운 계약 해지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
또 새롭게 도입되는 14일의 청약철회(숙려) 기간을 통해 소비자들은 무료 체험이 끝나거나 장기 계약이 갱신된 후에도 계약을 취소할 수 있게 된다. 버넘 총리는 추가 대책을 약속하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