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닮았다" 자매처럼 지냈던 여성 둘…30년 뒤 드러난 진실 '소름'

차유채 기자
2026.08.14 10:34
인도에서 고아원에 맡겨진 뒤 각각 네덜란드 가정에 입양된 두 여성이 10대 시절 입양인 모임에서 만나 친구로 지냈다가 약 30년 뒤 친자매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도에서 고아원에 맡겨진 뒤 각각 네덜란드 가정에 입양된 두 여성이 10대 시절 입양인 모임에서 만나 친구로 지냈다가 약 30년 뒤 친자매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13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미나 겔팅크(43)와 미날 티센(44)이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서로 다른 네덜란드 가정에 입양돼 약 160㎞ 떨어진 곳에서 성장했다.

두 사람은 1996년 열린 입양인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에는 자매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지만, 주변에서 "서로 닮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외모가 비슷했다. 두 사람 역시 농담처럼 서로를 '자매'라고 부르며 가까워졌다. 이후 연락이 끊겼지만 약 15년 뒤 운명처럼 다시 연결됐다.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4월 각자 재미 삼아 진행한 유전자 검사였다. 글로벌 유전자 분석 서비스 '마이헤리티지(MyHeritage)'를 통해 DNA를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이 친자매일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티센은 처음에는 결과를 믿지 못했다. 이후 SNS(소셜미디어)에서 상대방의 사진을 찾아봤고, 유전자 검사 결과 속 인물이 30년 전 입양인 모임에서 만났던 겔팅크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겔팅크는 "수년간 마음에 구멍이 뚫린 느낌이었는데, 마치 빠진 퍼즐 조각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티센 역시 DNA 검사 결과를 확인한 순간을 떠올리며 "믿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최근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다시 만났다. 30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티센은 "우리는 자매가 되기 전부터 친구였다"며 "처음부터 자매였지만 그저 몰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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