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중국과 '미국-이란 협상 재개' 중재 시도

정혜인 기자
2026.09.08 21:08

[미국-이란 전쟁]

셰이크 모하메드 알타니 카타르 총리(왼쪽)가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양국 협력 관계와 중동 정세 긴장 완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카타르 외무부 X

파키스탄과 함께 미국-이란 종전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가 중국을 포함해 다른 국제 파트너들과 교착에 빠진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협력에 나선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카타르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재개를 위해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및 역내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셰이크 모하메드 알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은 현재 대표단은 이끌고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이다. 카타르 외무부가 소셜미디어(SNS) X에 공개한 성명에 따르면 알타니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두 인사는 또 최근 중동 정세 관련 긴장 완화 및 지역의 안보·안정을 강화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서 국제 항행의 안전과 자유 보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카타르 외무부는 "알파니 총리는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고 역내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실현하는 포괄적 합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외교적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카타르가 중동 분쟁 관련 중국과의 협력을 공식화한 것은 중국의 외교적 영향력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 역시 안정적인 원유 공급과 항행의 자유를 위해 중동의 긴장 완화가 필요한 만큼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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