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4일(현지시간) 이란의 제재 회피를 지원한 혐의로 러시아 최대 금융기관 중 하나인 VTB를 제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경제적 고립 작전'에 따라 러시아의 VTB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에 있거나 미국인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VTB 관련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OFAC는 VTB와 거래를 하는 외국 금융기관도 2차 제재에 노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VTB가 이란에 지점을 개설하고 제재 대상인 이란 금융기관들과 은행 간 거래 관계를 구축했으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자산을 이동시키는 작업을 수행했다고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
재무부 관계자는 "미국은 이란 정권을 고립시키기 위해 가용한 모든 외교적·경제적 수단을 계속해서 동원할 것"이라며 "우리는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정권의 금융 생태계를 차단하기 위한 이 노력에 국제사회가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