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쟁 도움 안 준 나라들, 미국에 보상해야"

트럼프 "이란 전쟁 도움 안 준 나라들, 미국에 보상해야"

윤세미 기자
2026.09.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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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절박하게 협상 원해...협상할지는 내가 결정"

사진=트루스소셜
사진=트루스소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서 미국을 돕지 않은 국가들은 미국에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석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계속 흘러가고 있다"면서 "우리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던 세계 각국은 이 사기극 같은 분쟁이 끝나면 미국에 비용을 보상해야 하며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우리를 위해서라기보다 다른 나라들을 위해 훨씬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져 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메시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를 수입하는 동맹국과 주요 수혜국들을 겨냥해 사실상 '안보 비용 분담'을 강력히 요구하겠단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어떤 방식으로 비용을 청구할지는 확실치 않다. 지난 7월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가로 화물가액의 20%를 통행료로 징수하겠다고 언급했다가 중동 정상들과의 대화가 생산적이었다며 하루 만에 철회한 바 있다.

한국을 비롯해 중동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주요 동맹국들로서는 향후 방위비 분담이나 경제·통상 외교 전반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청구서에 직면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을 언급하며 "나는 최근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과 관련해 도울 수 있는지 물었는데 그들은 '사양하겠다'라고 답했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국은 한국 정부에 호르무즈 파병 관련 요청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사진=트루스소셜
사진=트루스소셜

아울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른 게시물에서 "쇠락하고 있는 이란은 신속하게, 그리고 절박하게 협상을 원한다"며 "미국이 협상에 나설지 여부는 내가 결정할 것이다. 미국은 협상 자체엔 열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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