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한 송강·입대한 이준영, 한 피아노 앞에…"'포핸즈'에 모든 것 걸어" [종합]

한수진 ize 기자
2026.08.25 14:59

송강, 제대 후 첫 작품으로 피아노 천재 변신
이준영, 입대 전 마지막 촬영작…"또 한 번의 변신"

tvN 새 토일드라마 '포핸즈' 제작발표회에 박현석 감독과 배우 송강, 이준영, 장규리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 작품은 한국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세 청춘의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다루며 송강과 이준영은 피아노 천재로 변신해 10년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송강의 제대 후 첫 작품이자 이준영의 입대 전 마지막 촬영작인 '포핸즈'는 오는 29일 첫 방송한다.
배우 송강(왼쪽), 이준영 / 사진=tvN

제대한 송강과 입대한 이준영이 피아노 천재로 만나 청춘 협주곡을 완성한다.

tvN은 25일 오후 온라인으로 새 토일드라마 '포핸즈'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현석 감독과 배우 송강, 이준영, 장규리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이 모인 한국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세 청춘의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그린다. 피아노 전공생 강비오(송강)와 최정요(이준영), 비올라 전공생 홍재인(장규리)이 열일곱에 처음 만나 스물일곱이 되기까지 겪는 10년의 이야기를 담는다.

박현석 감독은 클래식 음악과 청춘 성장물을 결합한 점을 작품의 차별점으로 꼽았다. 그는 "음악 드라마는 있었지만 클래식과 청춘물을 함께 다룬 작품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며 "무엇보다 배우들이 아주 수려한 청춘이라는 점도 차별점"이라고 자신했다.

제목인 '포핸즈'는 한 대의 피아노를 두 사람이 함께 연주하는 방식을 뜻한다. 박 감독은 "두 사람이 하나의 피아노를 연주한다는 의미가 작품의 주제와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송강은 재능과 노력 모두를 갖췄지만 할아버지의 인정을 갈구하는 완벽주의자 강비오를 연기한다. 그는 "비오는 결핍이 있는 인물이다. 수많은 칭찬을 받아도 부족하다고 느껴 계속 노력할 수밖에 없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왼쪽부터) 송강, 장규리, 박현석 감독, 이준영 / 사진=tvN

반면 이준영이 맡은 최정요는 피아노를 친구처럼 대하는 천재다. 한동안 피아노를 멀리했던 그는 비오를 만나 다시 건반 앞에 선다. 이준영은 "정요는 비오와 달리 피아노를 친구처럼 생각하다가 어느 계기로 오랫동안 치지 않게 된 인물"이라며 "강비오를 만나 다시 피아노와 마주한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실제 연주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피아노 연습에 매달렸다. 송강은 "몇 달 전부터 기본적인 피아노 수업을 받았다. 촬영 중에는 수업받기 어려워 선생님들의 영상을 보며 제스처를 익혔다"며 "같은 곡도 연주하는 사람마다 느낌이 모두 다르다. 빠른 곡을 칠 때는 연주와 감정을 동시에 생각해야 해서 쉽지 않았지만 곡마다 다른 감정을 찾아가는 재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준영은 곡을 통째로 외웠다. 그는 "피아노를 잘 치지 못해 곡 전체를 외웠다. 멜로디를 알고 있어야 연기가 필요한 순간을 짚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도 초 단위로 연주 장면을 계산해 세밀하게 디렉팅해주셨다. 작품을 보면 제가 또 한 번 변신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고 설명했다.

열일곱과 스물일곱을 함께 연기하는 것도 배우들에게는 새로운 과제였다. 송강은 "열일곱의 비오는 자신과 피아노밖에 모르고 할아버지의 인정만 갈구한다. 자신의 틀을 깨는 정요를 만나 한계와 벽을 느끼면서 많은 감정을 경험한다"며 "스물일곱이 된 뒤에는 타인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준영은 "교복을 졸업할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웃으며 "열일곱과 스물일곱 정요의 감정이 워낙 달라 그 차이에 집중했다. 비오, 재인(장규리)과 쌓은 감정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송강, 장규리, 이준영 / 사진=tvN

한 대의 피아노에 나란히 앉아야 했던 송강과 이준영에게는 '웃픈' 에피소드도 있었다. 송강은 "이준영과 한 피아노에서 같이 연주하는 촬영이 많았다. 그런데 둘다 덩치가 커서 피아노 의자가 좁았다. 추운 겨울이라 따뜻하긴 했지만 조금 불편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이준영은 "많이 불편했다. 송강 배우가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는데 작은 의자에 어깨가 잔뜩 부풀어 오른 상태로 앉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대사나 액션보다 서로 눈을 보고 교감하는 장면이 많았다. 덕분에 어색함을 빨리 없애고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현석 감독도 세 배우의 조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높고 작품을 해석하는 깊이도 남달랐다"며 "배우들끼리 정말 가까웠고 작품과 일상에 관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눴다. 촬영장에서 세 사람이 함께 웃는 모습을 볼 때마다 흐뭇했고 그 분위기가 극에도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핸즈'는 송강이 제대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자 현재 군 복무 중인 이준영이 입대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작품이다. 송강은 "첫 대사를 하자마자 준영 씨가 제가 어떻게 연기하든 잘 받아줬다. 그때부터 안정감이 생겨 촬영도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현재 군 복무 전 제작발표회를 사전 녹화한 이준영은 "이 영상이 공개될 때쯤이면 저는 열심히 훈련받고 있을 것"이라며 "그간 강렬한 캐릭터로 기억해주는 분들이 많은데 정요는 음식으로 비유하면 평양냉면 같은 친구다. 밝을 때는 밝고 슬플 때는 슬픈,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감정이 가장 다채롭다. 평소 이런 말을 잘하지 않지만 제 모든 것을 걸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대 후 돌아온 송강과 입대 전 모든 것을 쏟은 이준영의 합주가 어떤 울림을 만들지 관심이 쏠린다. '포핸즈'는 오는 29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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