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가족과 연락 두절…30대 남성 살인 혐의로 체포

경북 경산에서 실종된 20대 중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살인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25일 뉴스1과 뉴시스 등에 따르면 경북 경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29분 경산에서 30대 남성 B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경산 소재 B씨 자택에서는 실종 신고가 접수된 중국인 여성 A씨(25)가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산의 한 대학교 대학원에 소속된 중국인 유학생이다. 지난 14일 대학원 졸업 수료증을 받기 위해 한국에 입국했다. 이후 지난 20일 밤부터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실종 당일 대중교통을 이용해 대구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의 마지막 행적은 동대구역 일대에서 포착됐지만 이후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A씨가 실종된 뒤 중국 현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가족과 지인들이 올린 실종자 수색 게시물이 잇따라 게재됐다. 게시물에는 A씨의 인적 사항과 사진, 한국에서의 행적 등이 담겼다.
경찰은 A씨의 이동 경로와 주변 인물 등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의 자택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B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관련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추가 증거를 확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