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차관으로 발탁된 지 8개월 만에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홍 후보자는 경기도에서 28년 가까이 도로·철도·건설·주택 업무를 맡아온 지방행정 관료 출신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로 재임하던 시절 도시주택실장을 지내며 주택정책을 함께 추진한 인연도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3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홍 후보자를 "경기도에서 주택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현장형 관료"라고 소개했다. 주택공급 정책 설계부터 현장 집행까지 경험한 만큼 국민이 원하는 곳에 충분한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할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홍 후보자는 1970년 강원 동해 출신이다. 성남고와 한양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지방고등고시 2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경기도에서 도로정책과장, 도로계획과장, 건설국장, 철도국장, 철도항만물류국장 등을 지냈다.
2020년 7월부터 2023년 1월까지는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로 재임하던 시기다. 당시 주택 공급과 도시계획 업무를 총괄했고 이 대통령이 추진한 기본주택 정책의 실무에도 관여했다. 이후 남양주시 부시장을 거쳐 지난해 12월 국토부 2차관으로 발탁됐다. 차관으로는 도로·철도·항공 등 교통과 건설 분야를 담당했다.
2급 지방공무원에서 차관으로 올라선 데 이어 1년도 되지 않아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만큼 이른바 초고속 승진이라는 평가다.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등 정부가 추진하는 공급대책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역할이 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