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을 위해 국가중심 방제체제로 전환한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재선충병이 지속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국가가 확산을 차단하고 현장을 정밀하게 관리하는 내용의 '소나무재선충병 국가방제전략 실행력 강화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국가중심방제로의 전환을 위해 '국가재선충병 방제단'을 출범, 가동한다. 지방정부에 따라 차이가 큰 방제성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조직이다. 산림청 차장이 단장을 맡았다.
전국을 4대 권역으로 구분해 국장급 이상을 '권역별 책임관'으로 지정하고 소속 국별 과·팀장 등 직원과 권역 내 위치한 산림청 산하 정부조직 및 공공기관,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방제단은 광역시·도 단체장을 대상으로 재선충병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담당 권역의 단원과 지원단을 지휘한다. 또 시·군·구별 예찰, 방제계획 수립, 방제 시행 등 방제 전반에 지원 및 품질·성과를 관리하게 된다.
재선충병 확산 우려지역을 중심으로 국·사유림 구분 없이 국가 중심의 재선충병 확산 저지선인 국가방제벨트(폭4km, 총연장 800km)도 구축한다.
내년 경북북부와 서해안 등 확산방지 최우선 지역에 대한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구축을 완료해 재선충병이 경미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적극 차단할 계획이다.
기존 피해목 단위의 관리방식에서 산림을 1ha단위로 세분화(고유번호 부여)해 발생현황 및 방제이력 등을 정밀하게 관리하기 위한 '재선충병 정밀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하반기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위성·헬기·드론·AI 등 신기술 활용해 예찰부터 방제 및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지역별 재선충병 피해 정도에 따라 맞춤형 방제가 추진된다. 재선충병 발생이 심각했던 경상권은 국가방제벨트를 통해 금강송림 등 중요 소나무림을 보호하고, 생활권 주변 위험목을 제거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한다.
피해가 심각한 지역은 수종전환을 통해 숲체질 개선도 추진한다.
최근 재선충병 확산이 심각한 서해안 지역은 특별방제구역 지정 및 국가방제벨트를 구축해 내륙으로의 확산을 막고, 지역의 목재산업체가 직접 방제하고 피해목을 활용하는 비예산 산업화 방제도 확대한다.
박 청장은 "재선충병이 확산되고 있으나 특정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지금이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세를 꺾을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산림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세를 꺾어 국민들의 불안과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