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관세분석소, 美 LSS와 '신종 마약물질 분석' 공조 강화 추진

대전=허재구 기자
2026.09.10 15:36

관세국경 분석업무 담당기관 수장들 만나 상호 협력방안 '논의'

곽재석 중앙관세분석소장(앞줄 왼쪽 3번째)이 10일 중앙관세분석소에서 미국 관세국경보호청 중앙분석소 대표단과 업무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관세청

국경을 통과하는 물품의 성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세관의 '과학수사대'인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중앙분석소(LSS)가 협력을 강화한다.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는 10일 한국을 찾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 중앙분석소 대표단과 리더십 회담을 갖고 '한-미 양국간 분석업무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6월 인천공항에서 열린 실무협의를 통해 협력 논의를 시작한 이후 3개월 간의 실무 조율을 거쳐 이번 리더십 회담을 개최하게 됐다.

회담에서는 신종물질의 국내 유입을 조기에 포착하고, 국경 단계에서 마약류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양 기관 실험실 직원간 상호 기술방문 및 인력교류 △분석기법 공동개발 및 분석 방법론·기술정보 공유 △신종물질 및 마약류 동향에 대한 정기 화상회의 등 정보교환 △WCO 과학소위원회(SSC) 주요 안건 관련 협의 △교육자료 공유 및 공동 워크숍 등 교육훈련 협력 △향후 발생하는 상호 관심사항에 대한 협의채널 상시 운영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정기 화상회의를 통해 아직 규제대상으로 지정되지 않은 신종마약이 유입되기 전 선제적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분석기법도 공동개발해 관세국경에서 신종물질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기술적 역량도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곽재석 중앙관세분석소장은 "신종마약이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한-미 분석기관 간 협력은 관세국경을 수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LSS와의 협력을 통해 마약류 국내반입 차단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 공조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리샤 콜맨 미국 대표단장은 "신종물질에 대한 신속한 정보공유는 양국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한국 중앙관세분석소와의 협력이 양국 국경관리 현장의 대응력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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