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50%·자사주 50%' SK하이닉스, 성과급 수정안 마련

'현금 50%·자사주 50%' SK하이닉스, 성과급 수정안 마련

김아영 기자
2026.09.11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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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16일 총투표… 주식비율 선택 방안도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사진=김종택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뉴시스 /사진=김종택

SK하이닉스(1,853,000원 ▼3,000 -0.16%) 노사가 초과이익분배금(PS)의 현금 지급 비중을 기존 40%에서 50%로 높이고 주식 지급 비율을 구성원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수정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존 합의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주식 지급에 대한 구성원의 선택권을 넓힌 것이 핵심이다.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동조합(노조)은 10일 긴급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전날 노사가 마련한 수정 잠정합의안을 대의원들에게 설명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부터 조합원 설명회를 진행한 뒤 오는 15~16일 총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수정안에서는 PS의 기본 지급 비율을 기존 현금 40%·주식 60%에서 현금 50%·주식 50%로 조정했다. 구성원이 원할 경우 주식 지급 비율을 50%에서 최대 100%까지 10% 단위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성과급 지급 시기도 일부 조정했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된 성과급 가운데 올초 80%를 지급하고 내년과 내후년으로 지급이 이연됐던 물량(나머지 20%)의 지급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성과급 지급 방식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복지 제도도 보완했다. 주택대출 관련 제도 기본 지원의 추가 지원 대상을 기존 기혼 가구에서 한부모 가정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노사는 임금 6.3% 인상과 PS의 40%를 현금으로,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지만 지난달 25일 전임직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25표 차이(찬성 7510표·반대 7535표)로 부결됐다. 당시 자사주 지급분 중 20%는 2년에 걸쳐 이연 지급하고 내년 초 지급되는 2026년도분 PS에 한해 주식 지급분 40%를 현금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수정된 잠정합의안이 오는 15~16일 총투표에서는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앞선 투표에서 찬반 격차가 25표에 불과했던 데다 부결 이후 지급 방식을 보완한 만큼 이번 합의안의 가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최근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약 250조원 수준까지 이르는 만큼 이를 단순 적용하면 직원 1인당 평균 PS는 7억원(세전) 안팎에 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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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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