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전문단이 한국형 주소체계의 첫 해외 수출 사례인 '몽골 주소정보 현대화 사업' 추진을 위해 9일부터 11일까지 몽골을 방문한다.
10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한국형 주소체계의 몽골 도입을 위해 추진해 온 양국의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몽골 주소체계 구축 사업의 본격 추진에 맞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차관은 바트투무르 엥흐바야르 몽골 내각관방부장관을 만나 한국형 주소체계를 기반으로 하는 몽골 주소정보 현대화 사업의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양측은 몽골 주소체계의 안정적인 유지·관리를 위한 법·제도 정비 지원과 주소정보 디지털화 및 활용, 한·몽 주소체계 공동 활용 기반 마련, 양국 주소 업무 공무원 교류 및 역량 강화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이어 '몽골 주소정보 현대화를 통한 디지털 공공행정력 강화 사업' 착수식에도 참석해 오는 2029년까지 추진되는 사업의 방향과 협력 방안을 공유한다. 이 사업은 KOICA(한국국제협력단)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으로 총 110억원이 투입된다.
전문단은 마지막 일정으로 울란바토르 칭길테구 게르지역 도로와 건물에 한국형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을 설치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한국형 주소체계의 몽골 도입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앞서 2024년 9월 몽골 내각관방부와 주소체계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울란바토르에 '서울로' 도로명판을 설치한 바 있다.
행안부는 이번 몽골 사업을 기반으로 현재 주소 분야 협력을 추진 중인 에티오피아·탄자니아·보츠와나 등 아프리카 3개국과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2개국으로도 한국형 주소체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주소는 행정서비스와 국민 생활, 재난안전을 연결하는 중요한 국가기반 정보"라며 "한국 정부의 디지털 행정과 재난안전, 물류 분야에서 축적한 주소 활용 경험을 몽골과 공유하고 국내 주소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