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75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가 1200만원 상당의 초호화 일등석을 이용하던 중 다른 승객에게 비품을 도난당할 뻔한 일을 공개했다.
여행 유튜버 '또 떠나는 남자'(39·본명 정동윤)는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평생 버킷리스트 완성: 일등석으로 세계 일주 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정씨는 도쿄와 뉴욕, 토론토, 아부다비, 싱가포르를 거치는 세계 일주 과정에서 모두 일등석을 이용했다. 특히 아부다비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할 때는 편도 가격이 1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에티하드항공의 초호화 일등석 '더 레지던스'에 탑승했다.
황당한 일은 비행 도중 벌어졌다. 정씨가 별도로 마련된 침실을 촬영하기 위해 잠시 좌석을 비운 사이 한 남성이 그의 객실에 들어와 일등석 승객에게 제공되는 헤드셋을 자신의 가방에 넣었다.
정씨는 "처음에는 촬영하다 흘린 샴페인을 치우러 들어온 직원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제 자리에 앉더니 헤드셋을 자기 가방에 넣더라"며 "뭐 하냐고 따져 물었더니 헤드셋은 놓고 갔는데 간식 바구니는 가져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비행기에서 도둑이 드는 게 말이 되느냐"며 "게다가 '더 레지던스' 같은 일등석에 도둑이 들 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하겠느냐"고 황당해했다. 정씨의 개인 물품 가운데 없어진 것은 없었다.
상황을 확인한 승무원과 사무장은 정씨에게 사과하고 새 간식 바구니를 제공했다. 정씨는 해당 남성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지만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며 항공사 측의 사과를 받는 것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