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승해 6700선을 회복했다. 오는 26일(현지시간) 예정인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졌으나, 순환매와 장 후반 기관 투자자의 반도체주 순매수 덕분에 코스피가 상승 전환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78포인트(0.68%) 오른 6742.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 이상 하락하며 6408.82까지 내려갔다. 오후 들어 하락 폭을 줄이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국내 증시는 비반도체 업종으로 순환매가 확산되며 강보합세 전개했다"며 "삼성전자 주주환원에 대한 실망감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심이 이어지며 반도체 업종은 부진했으나 대형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관과 기타법인의 순매수가 확대되며 낙폭을 만회했고, 지수도 강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하락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24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2.91% 하락하며 7거래일 연속 내렸다. 2022년 9월 이후 최장 하락 기록이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83%, 브로드컴은 2.63% 각각 미끄러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1조523억원과 1조170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3조820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업종 중 건설은 8.73% 강세 마감했다. 기계·장비는 6.84% 상승했고, 종이·목재, 전기·가스, 금속, 의료·정밀기기는 3% 이상 뛰었다. 통신은 1.4% 하락했고, 제약, 오락·문화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는 10.55% 급등했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와 신한지주는 3%대 상승했다. 오전 장 내내 하락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보합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0.42%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SK스퀘어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1.49%와 3.45%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82포인트(1.7%) 오른 827.15를 기록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닥은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330억원, 기관은 14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36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 중 기계·장비와 비금속은 4% 이상 상승했다. 금속, 유통, 건설은 3% 이상 뛰었다. 반면, 일반서비스는 1.52% 하락했고, 금융, 제약, 오락·문화는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심텍은 11.12%, HPSP는 10.35% 급등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7.71%, 원익IPS는 5.55%, 리노공업은 4.33%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4.68%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3% 이상 주가가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원 오른 1386.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