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SK브로드밴드 인적분할…AIDC 인프라 맡을 'SK호라이즌' 신설

김소연 기자
2026.08.27 17:39

SK텔레콤은 100%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를 존속회사(SK브로드밴드)와 신설회사(SK호라이즌)로 인적분할한다고 27일 밝혔다. 신설법인인 SK호라이즌은 AI DC(데이터센터) 전문기업이다. 이번 인적분할을 계기로 SKT는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본격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존속회사 0.8351323(약 0.84) 대 신설회사 0.1648677(약 0.16)이다. 이번 인적분할로 존속회사는 유선·미디어·엔터프라이즈 사업의 혁신을, 신설회사인 SK호라이즌은 국내 최고의 AI DC 인프라 확장을 목표로 한다.

AI DC 분야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뜻의 'SK호라이즌'은 이미 운영 중인 데이터센터 8개(서초·일산(2곳)·분당·가산·센텀·양주·판교)와 울산, 구로 등 신규 건설 중인 AI DC를 포함해 총 318㎿(메가와트) 규모의 인프라 확장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해저케이블 구축을 단계별로 확대해나간다.

신설회사 SK호라이즌의 대표는 존속회사 SK브로드밴드의 김성수 CEO(최고경영자)가 겸임한다. 향후 분할 절차가 완료되면 신설법인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이번 인적분할로 SKT는 지난달 설립한 'SK하이퍼'와 함께 AI DC 사업 추진 체계를 완성했다.

SKT는 그룹의 AI DC 사업 전반을 총괄하며, 사업 전략·방향성을 제시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하는 역할이다. SK호라이즌은 DC 운영 전문성과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 핵심 AI DC와 해저케이블 등 인프라 확장을 담당한다. SK하이퍼는 2029년 5GW의 단계적 오픈, 2035년 15GW 규모를 순차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신규 AI DC 사업 개발 영역에 중점을 둔다.

한편 SKT는 이날 인적분할과 동시에 글로벌 투자사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및 IMM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 컨소시엄(이하 IMM컨소시엄)으로부터 신설회사에 대해 3조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거래가 완료되면 KKR과 IMM컨소시엄은 SK호라이즌 지분을 각각 29%, 20% 보유하게 되며, SKT는 51%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가진다. 이번 투자금은 SK호라이즌의 AI DC 추가 확장 및 AI DC 인프라 조성 등 미래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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