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테슬라 주가 1000% 오를것…2031년 5천달러 가능"

백소희 기자
2026.10.21 10:59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2일 서울 시내 한 쇼핑몰에 테슬라 차량들이 충전 되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테슬라의 인기와 BYD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5월 신규 등록 승용차 11만 5680대 중 수입차가 2만 9860대로 25.8%를 차지해 수입차 점유율이 처음으로 25%를 넘겼다. 2026.07.12.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ARK)는 테슬라 주가가 2031년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5000달러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2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ARK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2031년 기본 시나리오에서 4400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종가 373.71달러의 11.8배이며, 약 1077% 오른 수준이다. 강세 시나리오의 주가는 5000달러, 비관 시나리오는 3300달러다.

ARK는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자체 반도체 생산 프로젝트 '테라팹'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근거로 들었다. 특히 로보택시가 2031년에는 테슬라 기업가치의 약 8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테슬라는 올해 자본지출(Capex)을 지난해 85억달러에서 250억달러 이상 늘린다고 밝혔다. 옵티머스 로봇 생산라인, AI 컴퓨팅, 테슬라 로보택시 전용차 '사이버캡' 생산량 등에 투자한다. 스페이스X와 공동으로 건설 중인 테라팹 반도체 공장도 투자 대상이다. 머스크 CEO는 지난 17일 소셜미디어(SNS) X에 "옵티머스 프라임과 사이버캡이 테슬라 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ARK는 이번 전망치를 테슬라 단일 기업을 기준으로 평가됐지만 스페이스X와의 합병 가능성도 언급했다. ARK는 합병시 매출은 2031년에 3조 8000억달러(약 5059조원), 이자·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EBIT)은 2조 7000억달러(약 3594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이스X의 비중은 각각 62%, 69%가 될 것이라는 게 ARK의 설명이다.

특히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시너지 효과에 주목했다. 예컨대 테슬라의 로보택시 부문은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나서 스페이스X의 궤도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스페이스X의 첨단 AI모델은 테슬라의 2족 로봇 옵티머스에 활용될 수 있다. 이번 테슬라 로드스터 시연회에서도 스페이스X의 냉가스 추진기와 흡입 시스템이 로드스터 추진체에 사용됐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65% 오른 373.71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기차 시장 부진에 올해 들어 약 17% 하락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테슬라는 3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약 14만 41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줄었다고 추산했다.

테슬라는 오는 21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와 같은 281억 3000만달러로 예상된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4달러, 이자·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은 7억 6000만달러로 추정된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주 텍사스주 맥그리거에 위치한 스페이스X 로켓 시험장에서 스포츠카 로드스터가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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