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100대 도시 경쟁력 비교 평가 결과
한국과 중국의 도시 경쟁력 비교 평가에서 도시총생산은 서울이 홍콩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경제성장률 부문에서는 한국 도시 모두가 44위 이하에 속해 중국에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도시경쟁력포럼 공동조직위원장인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5일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열린 `세계도시경쟁력포럼'에서 한중 100대 도시의 경쟁력을 조사·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행정자치부와 산업정책연구원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발표된 결과는 인구, 면적, 도시총생산, 성장률, 금융업 종사자수 등 5개 지표를 기준으로 중국 사회과학원과 한국 산업정책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비교해 산출한 것이다.
우선 도시 면적의 경우 29위까지 모두 중국 도시가 차지했으며, 도시 인구에서는 상하이, 베이징, 충칭에 이어 서울이 4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서울은 인구 순위 4위에도 불구하고 면적 부문에서는 67위에 그쳐 인구밀도가 마카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삶의 질과 역동성을 이중적으로 나타내는 인구밀도에서는 한국의 7개 도시가 10위권 내에 든 반면 하위 30개 도시 중 25개를 차지해 양면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한 국 도시 중 상당수가 쇠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조 교수는 설명했다.
경제를 나타내는 '도시총생산'은 중국 50대 도시와 자료의 제약으로 한국의 7개 특별 ·광역시를 대상으로 비교한 결과 홍콩, 서울, 상하이, 베이징, 선전, 광저우, 부산의 순으로 평가됐다.
금융업 종사자수에서는 서울이 1위를 차지했으나 50대 도시 가운데 한국 도시는 8개에 불과해 두 나라 도시간 격차가 적지 않음을 보여줬다.
조동성 교수는 "도시가 세계경제에서 핵심 경쟁 단위로 부상함에 따라 다양한 도시의 발전 모델과 전략을 제시하고 세계 도시간 건전한 경쟁을 통해 개별 도시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객관적인 평가틀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조 교수는 이어 "이러한 평가 틀은 도시의 현재와 미래, 양적 요수와 질적 요소를 모두 아우르고 경쟁력의 현상보다 원인을 표명할 수 있는 경쟁력 평가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글로벌도시경쟁력프로젝트' 참여 학자들과 공동 작업을 통해 2008년 말에 최초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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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글로벌도시경쟁력프로젝트는 북미주, 유럽 및 중국, 홍콩,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도시에 대한 활발한 연구와 교육 활동에 노력하고 있는 학자들이 글로벌 도시경쟁력 이슈에 대한 지속적인 공동 연구를 위해 공식적으로 구성한 연구프로젝트 팀이다.
지난 2002년 제1회 포럼을 개최한 이래 도시경쟁력 연구에 저명한 세계 각국의 학자들을 초청해 도시에 대한 여러 학문적 논의를 주제로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