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생산라인 또 멈췄다…G80 신차 투입 인력 놓고 노사 충돌

현대차 생산라인 또 멈췄다…G80 신차 투입 인력 놓고 노사 충돌

임찬영 기자
2026.11.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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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공장 51라인(G90,G80,G70)/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울산공장 51라인(G90,G80,G70)/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이 신차 시험 차량 투입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가동을 멈췄다. 신차 생산에 필요한 인력 투입 규모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현대차(286,500원 ▲4,500 +1.6%) 울산공장에 따르면 이날 울산 5공장 제네시스 생산라인에서 G80 하이브리드 시험 차량 투입 과정 중 노사 간 마찰이 발생해 일부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이번 갈등은 신차 투입에 따른 맨파워(MP) 협의 과정에서 불거졌다. 맨파워는 생산라인에서 일정 시간 동안 차량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인력과 노동 투입량을 뜻한다. 신차가 투입되면 기존 차종과 작업 공정이나 작업량이 달라질 수 있어 노사가 적정 인력 규모 등을 협의하는 절차를 거친다.

사측은 지난달 출시한 G80 하이브리드와 연말 출시를 앞둔 G90 부분변경 모델의 양산을 위해 노사 합의를 추진했으나 현장 대의원회의의 협의 거부로 정상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G80 하이브리드 시험 차량 투입을 추진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현장 노조 측은 사전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사가 일방적으로 시험 차량 투입을 추진한 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차 투입 이후 인력 감축 가능성을 둘러싼 이견도 갈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자 사측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네시스의장부 전체 직원에게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한다고 공지했다.

사측은 공지에서 "제네시스의장부 대의원회의 라인가동 방해로 라인이 정지됐고 관리자들의 작업 독려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생산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상태가 지속될 경우 직원들의 임금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조속한 생산 정상화를 촉구했다.

현대차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노사 간 협의를 통해 이견을 좁히고 생산라인을 조속히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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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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