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 정치단체 출범.."통합·연대의場 될것"

'친노' 정치단체 출범.."통합·연대의場 될것"

백진엽 기자
2009.09.02 14:01

공동대표에 이해찬, 한명숙 前 총리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 계승을 내세운 정치단체 '시민주권모임'(가칭)이 출범했다.

시민주권모임의 공동대표를 맡은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는 2일 서울 여의도관광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 전 대통령과 뜻을 같이 했던 사람들이 모여 그 뜻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모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시민주권모임은 4일부터 지역설명회를 개최, 10일 준비위원회 결성식을 갖고, 내달 16일 본조직을 창립한다. 모임 명칭은 깨어있는 시민이 민주주의에서 중요하다는 뜻을 내포한 것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참여한 인사들은 두 대표를 비롯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문재인, 이병완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진표, 안희정, 윤덕홍 민주당 최고위원, 백원우, 서갑원, 이광재, 이용섭, 조영택, 최문순 의원, 천호선 전 홍보수석, 이광철 전 의원,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 영화배우 명계남, 문성근씨, 정연주 전 KBS 사장 등 이른바 주요 친노인사들이다.

다시 말해 친노세력의 정치세력이 탄생한 것이다. 행동선언 역시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었다. 여기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인 '행동하는 양심'도 내걸었다.

이 대표는 "깨어있는 시민과 행동하는 양심은 같은 뜻"이라며 "두 전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77명이 참여했고, 지속적으로 세를 불려 나갈 계획이다.

두 공동대표는 간담회에서 '연대'를 강조했다. 시민주권모임은 정당이 아닌 민주세력 연대의 장이라는 의미다. 때문에 민주당 소속인 사람, 신당을 준비하는 사람, 소속이 없는 사람, 시민사회단체 소속 인사 등 현재 소속과 관계없이 참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시민주권모임의 성격에 대해 '가치 공동체'이자 '연대와 통합의 허브'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소속된 정당이나 단체, 각자의 조건과 처지가 다를 수 있다"며 "작은 차이는 존중하면서 큰 틀에서 공동의 목표를 추구할 것이며, 국민과 소통하고 통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즉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진영의 가장 큰 이슈인 통합과 연대를 위한 네트워크가 되겠다는 뜻이다. 한 대표는 "정당이 아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후보를 내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민주세력의 연대, 훌륭한 후보에 대한 지원, 시민들의 참여 등을 위한 하나의 공동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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