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49주년 기념식..."은행간 우열은 건전성 관리에서 판가름"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2일 "IBK기업은행(23,300원 ▲450 +1.97%)이 앞으로 언제, 어떤 방식으로 민영화 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민영화의 주역이 되고 다른 은행과 맞서기 위해서는 중장기 전략을 세워 하나씩 실천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윤용로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49주년 기념식'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IBK의 민영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행장은 "위험도가 높은 중소기업에 편중된 자산구조는 언제나 위기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관리도 어려운 수익 모델이다"며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모두에서 굳건한 토대를 이룰 때 어떠한 위기에서도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까지 얼마나 더 많은 시련을 견뎌내야 할 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개인고객 1000만 명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데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은 지난 4월 20%를 넘어서며 우리의 텃밭에서 압도적 우위를 견지하고 있다"며 "IBK가 머지않아 대한민국 1등 은행을 넘어 다음 반세기 안에 월드 베스트가 될 수 있다고 확신 한다"고 주장했다.
윤 행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큰 고비를 지나면서 세계경제는 물론 국내 은행산업도 제2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은행산업이 어떻게 재편될 지 예측하긴 어렵지만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고 또 다른 강자가 탄생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BK는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모두가 부러워하는 단결력을 바탕으로 조직의 힘을 한 곳으로 모으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속도로 나아가고 있다"며 "지금의 전환기를 IBK가 견실하게 성장해 나가는 기회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윤 행장은 이밖에 "최근 연체율이 증가하면서 건전성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올해 은행 간 우열은 건전성 관리에 따라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기업의 옥석을 철저히 가려야 하고 신용평가시스템을 더욱 정교화하고 심사능력을 제고하는 일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한다"며 "회생 가능한 기업들이 조속히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구조조정 노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