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
(상보) 트럼프 "호르무즈 개방·이란 해상 봉쇄 즉시 해제 승인"…
이란 "MOU 전문 서명 후 공개, 美 합의 위반 시 공격 즉각 재개"

미국과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며 19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의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을 예고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MOU 체결을 확인하면서도 이번 MOU 체결이 미국과의 관계 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미 동부시간)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이제 완료됐다. 모두 축하한다"며 "(이란과 협상 완료에 따라) 나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개방을 전적으로 승인하고 동시에 미군 해군의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즉각 해제할 것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의 선박들은 엔진을 가동하고 석유가 흐르게 하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을 중재한 파키스탄도 협상 타결 소식을 알렸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15일 SNS X를 통해 미국과 이란이 평화 협상을 타결했고, 19일 스위스에서 공식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리프 총리는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정이 체결됐다는 소식을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며 "양측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할 것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식 서명식은 19일 금요일 스위스에서 거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갈등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헌신해 준 미국과 이란에 감시의 뜻을 전한다"고 전했다. 또 "이번 중재 노력에 함께 힘을 보태고 본 협정 타결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카타르의 훌륭한 지도부에도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아울러 막대한 기여를 해준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의 지도부에도 특별한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샤리프 총리는 "협정 타결에 따라 중재국들은 이번 주 중으로 일련의 회담을 주선할 예정"이라며 "이번 회담은 협정 이행 전 사전 논의로, 향후 기술 실무 회담과 공식 서명식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도 미국과의 종전 MOU 체결과 19일 스위스에서 서명 사실을 확인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부 차관은 이란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최고 국가안보위원회가 미국과의 종전 협정에 대한 공식 성명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과의 종전) MOU 전문은 공식 서명 후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가리바바디 차관은 "이란의 군사력과 위협이 최종 문안 확정에 도움이 됐다"며 미국과의 종전 MOU 체결이 "적에 대한 신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어 "상대방의 위반 행위가 목격될 경우 우리도 자체적인 조처를 할 것이다. 이란군의 손가락은 항상 방아쇠에 얹고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MOU 합의 위반이 포착되면 미국에 대한 군사작전을 즉각 재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가리바바디 차관은 미국과의 합의에 따라 15일 밤부터 레바논을 포함한 여러 전선에서의 전쟁 및 군사 작전이 영구 중단되고, 미국의 대(對)이란 해상 봉쇄도 해제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이 60일 동안 진행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협상에도 중재국들이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60일간 진행될 협상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이란의 약속 이행은 금요일(19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