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돈 많이 몰린 펀드 베스트5는?

올해 돈 많이 몰린 펀드 베스트5는?

김부원 기자
2010.08.30 10:07

[머니위크]

"돈이 몰리는 펀드의 특징은 무엇일까?"

올해 펀드 환매랠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펀드들이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연초부터 8월16일까지 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의 자금 순유출입을 조사했다. 그 결과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2(주식)(A)' 'KB한국대표그룹주 자(주식)클래스A' 등이 많은 자금이 들어온 펀드로 꼽혔다.

이 펀드들의 특징은 대체적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그룹에 투자한다는 점이다. 또 그룹이 아닌 단일 기업이라 해도 글로벌 경쟁력이 뛰어난 기업들이 포트폴리오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금 순유입 상위 5개 펀드는 무엇이며, 이 펀드들의 특징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1.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펀드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16일까지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된 펀드는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2(주식)(A)'이다. 연초 후 총 자금 유입액은 3729억원으로, 삼성그룹주 펀드의 인기를 증명했다.

수익률도 양호하다. 17일 현재 연초이후 수익률은 10.21%. 무엇보다 삼성그룹 내 기업들의 경쟁력을 수익률 상승의 이유로 꼽을 수 있다. 현재 이 펀드에는 20개 종목이 편입돼 있다.

이영철 한국투자신탁운용 리테일영업본부 팀장은 "삼성 계열 18개 기업에 투자했지만, 최근 삼성생명과 아이마켓코리아가 추가돼 20개 종목으로 늘었다"며 "무엇보다 이 펀드의 장기간 성과가 꾸준히 좋았기 때문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펀드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 팀장은 "펀드 이름만으로도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지 파악할 수 있고, 실제 편입 종목도 20개 내로 압축돼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2. 알리안츠 기업가치 향상장기 펀드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 [주식](C/A)'에도 올해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연초 이후 총 자금 유입액은 2820억원. 연초 이후 수익률 역시 11.04%로 높다.

이 펀드는 가치향상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선택해 주주권을 적극 행사하고, 지배구조개선 전략을 통한 장기적인 초과수익을 목표로 한다. 또 중대형 가치주나 성장주에도 고르게 투자한다.

이 펀드를 판매하고 있는 IBK투자증권 측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60%를 중대형 가치주나 성장주로 가져가고, 추가 수익을 위해 지배구조 개선 기업을 30% 정도 편입시킨다"며 "10% 가량은 녹색성장 관련 기업 등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단, 펀드에 편입된 지배구조 개선 기업이 어떤 곳인지는 공개하지 않는다.

이현진 알리안츠자산운용 대리는 "펀드의 특성상 지배구조 개선 기업을 공개할 수 없다"며 "수익률 등락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주도 적절하게 편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3. KB한국대표그룹주 펀드

'KB한국대표그룹주 자(주식)클래스A'에는 총 2426억원이 유입됐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8.35%.

삼성그룹주 펀드와 마찬가지로 펀드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국내 대표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 글로벌 경쟁력도 함께 갖춘 기업이어야 한다.

장순모 KB자산운용 차장 "그룹의 가장 큰 특징은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라며 "그룹의 시너지는 펀드 수익률 창출에도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그는 "단, 글로벌 톱 제품과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이 투자 대상"이라며 "삼성그룹, LG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 네 그룹이 기본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와 웅진코웨이 등은 단일 기업으로 이 펀드에 편입된 종목이다. 갈수록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그룹은 예비 포트폴리오에 편입된다. 대표적인 예가 현대자동차그룹이다.

선택과 집중 투자도 이 펀드의 특징. 장 차장은 "종목은 25~35개 내외로 압축돼 있다"며 "선택과 집중 투자라는 KB자산운용의 운용 철학을 그대로 반영한 펀드"라고 설명했다.

4. 트러스톤칭기스칸 펀드

'트러스톤칭기스칸 [주식]A클래스' 역시 연초 이후 2331억원이 유입된 우량 펀드로 꼽힌다.

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5.87%. 성장주와 가치주가 혼합돼 꾸준히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낸다는 점이 이 펀드의 특징이다.

이규호 트러스톤자산운용 팀장은 "투자자들은 꾸준히 성과를 내는 펀드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며 "따라서 특정 업종이나 종목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소위 종목 플레이를 지양하고, 업종간 균형감 있는 포트폴리오를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업종 내 톱 종목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2008년 출시된 이 펀드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첫 공모펀드다.

5. 한국투자한국의힘 펀드

한국투신의 또 다른 대표 펀드 '한국투자한국의힘 1[주식](A)'도 올해 자금이 많이 유입된 펀드이다. 총 자금 유입액은 2188억원이며, 7.22%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이 펀드는 일반 주식형펀드와 대동소이하다. 단, 업종 대표주 중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집중투자 한다는 것이 한국투신 측이 밝힌 차별화 전략이다.

이영철 팀장은 "이 펀드는 장기간 꾸준히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IT와 자동차 업종이 저평가 받았을 때 비중을 크게 늘린 것이 올 상반기 좋은 성과를 낸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투자네비게이터 1(주식)(A)'에 올해 2076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또 '알리안츠Best중소형 [주식](C/A)' '삼성스트라이크 1[주식](C)' '삼성스트라이크분할매 수 1[주혼]'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 '미래에셋엔터프라이즈 1(주식)종류A'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 1-A' 등이 1000억원 이상 자금이 들어온 펀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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