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가격인상 철회..'반나절만의 해프닝'

서울우유 가격인상 철회..'반나절만의 해프닝'

원종태 기자
2011.02.16 20:48

서울우유가 우유가격 인상 계획을 전격 철회했다.

서울우유는 16일 커피전문점과 제과, 제빵업체에 공급하는 우유가격 인상 계획 자체를 없던 일로 한다고 밝혔다.

서울우유는 이날 '서울우유 납품 가격 관련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커피전문점 제과 제빵업체에 공급중인 원료용 우유 납품가격과 관련하여 이는 실무부서의 납품 가격 의사 타진과정에서 빚어진 오류로 인한 것"이라며 "서울우유는 현재 우유 납품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우유는 지난달부터 커피전문점 등 이른바 특수 거래처들에 납품하는 우유가격을 최대 65%까지 인상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그러나 가격인상 계획이 언론에 알려지며 일부에서 인상폭이 지나치다는 비난 여론이 일자 이날 밤 늦게 인상 계획을 전격적으로 철회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특수거래처 우유 판매량이 서울우유 전체 판매량의 5% 정도여서 가격인상을 강행할 계획이었지만 이날 오후 늦게 가격인상을 철회해야 한다는 쪽으로 내부방침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는 서울우유가 특수거래처 우유 납품가격을 올릴 경우 커피와 제과, 제빵 등 이를 주원료로 하는 제품 가격도 줄줄이 오를 수 있다는 여론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울우유 가격인상 철회에도 불구, 서울우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우유로부터 납품을 받는 제빵업체 관계자는 "서울우유가 18리터짜리 관우유의 경우 최대 65.9%까지 인상하려던 계획은 오랜 기간 거래해온 업체 입장에서도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사전에 거래처 입장을 충분히 들어보는 등 심사숙고하는 자세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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