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우유가 다음주부터 학교 우유급식이 본격화함에 따라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등에 공급하는 우유를 10% 줄이기로 했다. 전국 축산농가에서 들어오는 원유량은 정해져있는데 학교급식이 늘면 시중 우유 공급을 줄일 수밖에 없다.
서울우유는 그러나 최근 축산농가의 원유 공급이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최악의 우유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우유는 다음주부터 초등학교 1500여개교와 중·고등학교 500여개교 등 2000여개 학교의 우유 급식이 본격화해 대형마트나 슈퍼마켓에 공급하는 우유를 10% 줄인다고 25일 밝혔다.
학교 우유급식은 연초에 연간 단위로 공급량을 정해 계약을 맺기 때문에 서울우유 입장에선 가장 먼저 우유를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등은 특별하게 공급량을 정하지 않아 수량 조정이 자유로운 편이다.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우유 공급을 10% 줄이는 것은 전국 축산농가로부터 들어오는 원유가 1일 1550톤 정도로 정해져 있기 때문.
서울우유 관계자는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는 축산농가에서 매일 들어오는 양이 정해져 있어 학교급식이 본격화하면 일반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우유 공급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악의 우유대란은 나오지 않을 조짐이다. 우유 공급 감소로 가격인상도 없을 전망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최근들어 매일 수 톤씩 원유 공급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학교급식도 우유 대신 발효유나 치즈 등 고칼로리 제품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어 특별한 우유대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우유는 가격 인상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번 대형마트 우유 공급 축소는 7월이후 다시 정상화할 전망이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우유급식이 줄면 대형마트 등의 공급량을 다시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현재로선 원유 공급이 바닥을 찍고 늘어나는 모습"이라며 "빠르면 내년 봄, 늦어도 내년 가을부터는 원유 공급량이 늘어 우유 공급도 구제역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