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과 휴학생에서 녹차 전문가로 변신

기계공학과 휴학생에서 녹차 전문가로 변신

강동완 기자
2011.04.04 16:33

녹차 전문 쇼핑몰 녹차마을

[편집자주]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성공창업의 길잡이 머니투데이 MnB(mnb.mt.co.kr)은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

"인터넷 쇼핑몰은 무인 상점! 기본에 충실한 쇼핑몰 운영이 중요 합니다"

녹차 전문 쇼핑몰 녹차마을(www.toptea.co.kr) 은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녹차 판매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녹차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구할 수 있어 녹차마니아 사이에 이름이 알려 진지 오래.

9년 동안 녹차마을을 운영 중인 최현호(33)대표는 대학 때 창업을 결심했다. 대학 시절 사업가를 꿈꾸던 최대표는 보성 녹차의 가능성을 봤다. 곧바로 학교를 휴학하고 2003년 고향 광주광역시에서 쇼핑몰을 열고 녹차 판매를 시작 했다.

처음 사업을 쉽게 생각한 최 대표는 녹차 전문 지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녹차 애호가들의 상품 문의에 애를 먹던 그가 녹차 전문가가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바로 이시기.

재배 지역 또는 만들어 지는 과정에 따라 녹차의 맛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된 후 전남 보성부터 경남 하동까지 차나무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공부를 했다. 기계공학과 휴학생 최대표가 녹차 전문가로 환골탈퇴 했던 시기다.

녹차에 대한 지식이 늘수록 좋은 녹차를 매입할 수 있었고 녹차 마을을 찾는 단골도 하나 둘 늘어 갔다.

자리를 잡아가던 녹차마을에 큰 위기가 생겼다. 창고 화재로 전 재산이나 다름없던 상품이 모조리 불에 타 버렸다.

최 대표는 화재 사건으로 재산적 손해도 컸지만 그보다 고객과의 배송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쉴새 없이 거래처를 뛰어다녔다. 상품 매입할 돈이 없던 최 대표는 거래처를 다니며 사정 설명을 해 고객과의 배송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

“인터넷 쇼핑몰은 무인상점입니다. 고객과 모니터로 거래하기 때문에 작은 의심이나 실망으로도 완전히 돌아 섭니다.”

기본에 충실한 쇼핑몰이 되기 위한 최대표의 노력은 계속 됐다. 식약청에서 인증 받은 명인들의 국산 녹차를 선별, 고객의 신뢰를 얻었다. 실시간 재입고 현황도 쇼핑몰에 공개해 신선한 녹차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도 해결했다.

최대표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포장사진 서비스'가 녹차마을의 대표적인 서비스 중 하나. 선물 용도로 녹차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무료 포장은 물론, 배송 전 포장 상태를 쇼핑몰에 게시해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쉽게 확인 할 수 있게 했다.

최 대표는 온라인 판매는 물론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 중이다.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해 최근 모바일 샵도 문을 열었다. 또 고객이 녹차를 제대로 알고 즐길 수 있게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쇼핑몰로 만들 계획도 세웠다.

최 대표는 녹차의 장점도 잊지 않았다. “바쁜 현대인에게 쉬어 가는 시간이 없다면 그 인생은 지루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가끔은 따뜻한 한잔의 여유가 느껴 지는 녹차로 심신을 정화하고 쉬어 간다면, 몸에 퍼지는 녹차의 온기만으로도 꽉 찬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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