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것 없는 딤섬펀드, 수익률 실망

먹을 것 없는 딤섬펀드, 수익률 실망

권화순 기자
2011.05.09 16:26

수익률 주식형펀드에 비해 3분의 1, 자금유입도 주춤

딤섬본드(홍콩에서 발행된 위안화 표시채권)에 투자하는 딤섬펀드가 한때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실제 수익률은 주식형펀드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 절상을 통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심리는 여전하지만 생각만큼 절상폭이 크지 않을 수 있어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서 출시된 딤섬펀드는 모두 11개다. 이 중에서 하나UBS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만 공모이며 나머지는 모두 사모펀드이다. 이들 펀드는 모두 올해 1월 이후에 출시됐다.

3개월 수익률은 (5월 4일 기준) 3%를 넘지 못하고 있다. 하나UBS딤섬[채권]종류C는 1.76%를 기록 중이고, 삼성딤섬알파사모 1[채권] 등 삼성자산운용의 펀드 3개 모두 2% 초반에 머물고 있다.

같은 기간 채권형펀드 수익률(1.43%)에 비해서는 선방한 편이지만 주식형펀드(7.13%)와 비교하면 3분의 1에도 못 따라오는 성적이다. 코스피 지수가 2200선을 돌파하면서 코스피 수익률도 6.21%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딤섬펀드는 기본적으로 채권형 펀드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주식형에 비해서는 낮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국내 증시가 워낙 활황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딤섬펀드에 대한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자금 유입세도 약화됐다. 11개 펀드 가운데 1개 펀드가 1월에, 5개 펀드가 2월에, 그리도 나머지는 모두 3월에 설정이 됐으며 3월 이후로는 신규로 만들어진 펀드는 없다.

유일하게 공모형인 하나UBS운용 펀드의 경우 현재 설정액은 170억원으로 2월말 설정액(133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지 않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채권에서 이익보기보다는 위안화 절상에서 이익을 보려는 의도가 크기 때문에 위안화 움직임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중요한 투자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그는 "위안화가 생각만큼 절상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아서 딤섬펀드의 인기 역시 예전처럼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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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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