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유가 충격에도 1분기 깜짝 실적…목표가↑"-신한

"팬오션, 유가 충격에도 1분기 깜짝 실적…목표가↑"-신한

김지현 기자
2026.05.06 08:36

신한투자증권은 팬오션(5,580원 ▼60 -1.06%)이 유가 충격에도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하는 등 사업 부문별 고른 실적이 나타났다고 6일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6800원에서 75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를 비롯한 공급망 충격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방어주로서 매력이 부각됐다"며 "높은 고정성 계약 비중은 시황 상승 사이클에서 할인 요인이나 매크로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는 실적 리스크를 줄이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팬오션의 1분기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주효했던 분기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전사 영업이익 내 건화물 사업의 비중은 39%까지 감소했다"며 "향후 선대 확충계획 역시 탱커에 집중되어 에너지선 중심 포트폴리오 전환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팬오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40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8% 오른 1조5089억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LNG(액화천연가스)선 부문에서 영업이익 472억원을 기록, 지난해 말 인도된 1척 포함한 전체 선대가 1년 내내 영업하며 팬오션 전사의 증익을 주도했다"며 "28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탱커는 운임을 통해 시황에 노출된 중형 유조선(MR탱커)의 연료비 부담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벌크 사업에서는 보수적 용선 전략을 유지하며 지난 2월 말 이후 벙커유 가격 급등으로 인한 스팟 계약의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오는 2분기 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최 연구원은 "중동 사태 발발 이전 성사된 벌크선 스팟 계약이 오는 2분기 실적까지 수익성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지난달 이후 본격화된 BDI(발틱운임지수) 강세와 벙커유 가격 안정화를 고려하면 이익의 눈높이를 낮출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며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도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인도 예정인 선적도 많다. 최 연구원은 "탱커는 신조 중형 유조선(MR탱커)이 지난달 2척, 오는 7월 1척 인도되며 시황 노출 선대를 집중 배치해 고시황을 누릴 계획"이라며 "SK해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0척은 다음 달부터 순차 인도 예정이며 기존 계약 양수에 따라 7척은 금융리스, 3척은 운용리스 형태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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