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폰 웨이브3 필두로 갤럭시노트, 갤탭7.7 공개...아몰레드-LTE로 차별화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애플의 공세와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로 인한 IT업계의 빅뱅이 벌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번 IFA를 통해 난국을 타개할 신병기들을 앞다퉈 선보인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독자 운영체제(OS)인 바다(bada) 2.0과 이를 채택한 스마트폰 '웨이브3'다. 바다 2.0은 지난해 2월 공개된 바다의 메이저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바다(Bada)는 삼성전자가 지난 2009년 말 발표한 독자적인 OS다. 지난해부터 중저가 스마트폰인 '웨이브' 시리즈에 탑재되며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인 '갤럭시' 시리즈와 함께 삼성 스마트폰의 양대축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최지성 부회장으로부터 구글 모토로라 인수 여파와 애플 소송상황을 보고받은 뒤 자체 OS인 바다를 강화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 전략적 위상이 급신장됐다.
바다 2.0은 새로운 인터넷 기술인 HTML 5를 지원하고 초고속 근거리통신인 와이파이다이렉트, 음성인식 등 첨단 스마트폰 기능을 모두 지원하는 경쟁력 있는 OS로 업그레이드됐다. 이를 탑재한 웨이브3는 4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4GHz 초고속 CPU, 블루투스 3.0, 500만 고화소 카메라 등을 갖춰 주력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 시리즈에 근접했다는 평이다. 삼성은 또 부족한 SW경쟁력을 보완하기위한 바다 2.0용 앱 개발툴(SDK) 배포에도 나선다.
삼성전자는 5.3인치인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탭 7.7'을 공개하며 태블릿 라인업도 확대했다. 애플 아이패드2의 공세에 제품 다각화로 맞서는 형국이다.
'갤럭시 노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장점만을 모아 만든 신개념 스마트 기기로 화면 크기는 13.5cm(5.3인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을 조화시키기 위해 5.3인치 화면을 접점으로 삼았고, 현존 최고 수준인 고화질 HD 슈퍼 아몰레드를 채택했다. HD 슈퍼 아몰레드는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보다 개선된 기술로 빠른 반응 속도, 최고 수준의 해상도, 자연색 100% 재현, 180도 시야각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래드 기반인 이 제품은 기존 풀터치 방식에다 'S펜'(전자펜)을 지원하며 4G LTE(롱텀에볼루션) 기반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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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3.2 허니콤을 탑재한 '갤럭시탭 7.7'은 세계 최초로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태블릿PC다. 갤럭시노트와 마찬가지로 1.4Ghz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4G LTE를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성능이 특히 중요한 태블릿PC 시장에서 아몰레드를 처음으로 탑재하면서 고화질 태블릿PC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밖에도 휴대폰과 블루투스 연결기능을 갖춘 스마트 플레이어 '갤럭시S WiFi 3.6'과 함께 고성능 노트북 '시리즈 7 크로노스'와 윈도7 기반의 '슬레이트(SLATE) PC 시리즈 7' 등 하반기 주력 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은 또 IFA 개막일인 2일부터 보급형 갤럭시폰, 갤럭시S2 LTE 등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삼성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챗온'(ChatON)을 공개하고 10월 중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는 애플과 구글의 모바일채팅 서비스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소니도 31일(현지시간) 9.4인치(24cm) 안드로이드기반 '태블릿S'와 5.5인치(13.9cm) 화면을 양쪽에 장착한 폴더형 '태블릿P'를 선보이며 경쟁에 가세했다.
대만 HTC는 갤럭시탭10.1과 같은 크기인 태블릿PC '푸치니'를 공개했고 파나소닉과 뷰소닉 등 후발주자들도 각각 태블릿 신제품을 선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FA 전시회가 스마트 기기 시장 선점을 위한 IT업계의 전초전으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