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세'역류성 식도염' 폐경기 여성 특히 취약

증가세'역류성 식도염' 폐경기 여성 특히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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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4 17:56

(서울=뉴스1 정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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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역류성 식도염'이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폐경 후 해당 질환의 증가 추세가 두드러져 50~60대 여성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당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역류성 식도염(위-식도역류병)'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당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6년 146만2000명에서 2010년 286만2000명으로 연평균 18.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도 2006년 3082명에서 2010년 5852명으로 연평균 17.4% 늘어났다.

2010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를 보면 여성이 6850명으로 남성 4870명 보다 2000명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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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60대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남성환자는 60대가 1만493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1만320명, 50대 8199명, 80대 이상 7071명 순이었다.

여성환자 역시 60대가 1만2702명으로 가장 많고 50대 1만1219명, 70대 1만1138명, 40대 8292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상북도가 인구 10만명당 6321명으로 가장 많고 대전이 4602명으로 가장 적었다.

2006년~2010년까지 최근 5년 동안의 연평균 증가율은 울산이 18.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반대로 전남은 9.3%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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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진료비와 급여비는 각각 연평균 22.1%와 22.7%씩 증가했다. 특히 2010년은 2006년에 비해 진료비와 급여비 모두 2.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6년 1719억원에서 2010년 3825억원으로 2배 가량 늘어 연평균 22.1%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도 2006년 1132억원에서 2010년 2562억원으로 2배 이상 크게 늘었다.

이밖에도 입원 진료비와 외래진료비가 각각 88억원에서 167억원, 850억원에서 1488억원으로 1.5~2배 가량 늘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서정훈 교수는 "서구화된 식습관에 따른 비만 증가로 역류성 식도염도 크게 늘었다"며 "특히 고령 여성의 경우 폐경 후 해당 질환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역류성 식도염이란 위 안에 든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특히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들 중 식도 점막이 파괴돼 미란이나 궤양이 관찰되는 경우 역류성식도염 또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이라고 한다.

질환의 주된 증상은 가슴 쓰림과 역류다. 가슴 쓰림이란 흉골 뒤쪽이 타는 듯한 증상이지만 환자의 증상 표현 자체가 주관적이기 때문에 ‘뜨겁다, 쓰리다, 아프다, 더부룩하다’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한다.

역류는 위액이나 위 내용물이 인후부로 역류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외에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인후이물감, 연하곤란, 후두염, 만성기침 등의 증상이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보통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의 변화를 유도하면서 위산분비 억제제를 투여한다. 위산분비를 가장 잘 억제하는 양성자펌프억제제를 중증도에 따라 4~8주 정도 투여하면 증상이 80~95%가량 호전된다.

그러나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1년 내에 재발할 가능성이 50~80%에 달해 증상이 심한 환자는 좀 더 지속적인 산 억제 치료가 필요하다.

서 교수는 "역류성 식도염의 예방을 위해선 기름진 음식이나 탄산음료의 섭취는 줄이고 적절한 운동을 실시해야 한다"며 "취침 전 음식 섭취와 식후 즉시 눕는 행동을 금하고 금연과 금주도 함께 병행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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