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건선 피부질환 ‘깨끗한 면도의 적’

여드름·건선 피부질환 ‘깨끗한 면도의 적’

고문순 기자
2012.01.11 15:40

남자들에게 일생동안 수염은 9미터 가량 자라며 면도 시간은 무려 5개월이나 된다. 그런데 여기 면도가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여드름, 건선, 아토피, 지루성피부염, 모낭염 등 각종 피부질환을 앓는 남성들이다. 묵은 각질이 쌓이고 모공이 막히면서 피부질환의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면도는 공포의 시간인 것이다. 우선 올바른 면도법이 가장 중요하다.

먼저 미지근한 물로 2분간 세안하여 피지와 노폐물이 제거한다. 또한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 면도할 부분을 감싸 면도할 부분에 자극을 덜어준다. 그리고 면도크림으로 보습성분과 윤활성분으로 피부를 보호한다. 비누는 제품에 따라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기도 하며 비누거품은 날이 미끄러워져 상처가 날 우려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볼에서 얼굴 가장자리, 목, 입, 턱, 콧수염 순서로 수염의 강도가 약한 부위에서 강한 부위로 깎는다. 강한 털이 수분을 흡수해 부드러워질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그리고 면도의 방향은 수염이 난 방향을 따라서 한다. 역방향으로 깎으면 털을 짧게 깎을 수는 있지만 피부에 상처가 날 수 있다. 거품은 털이 난 방향의 반대로 발라준다. 마지막으로 찬물과 찬 수건으로 찜질을 해 모공을 수축시키고 자극된 피부를 진정시킨 후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제품을 발라준다.

면도날의 강한 마찰로 피부에 건강한 각질층이 파괴되고 건조가 유발하여 가려움증과 동시에 쓰라린 아픔을 경험하게 된다. 이때는 피부가 젖은 상태에서 크림을 발라 충분히 보습을 한 후 면도를 해야 하며, 무뎌진 면도날은 피부자극이 커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한방상식을 이용해 여드름, 건선, 아토피, 지루성피부염 남성들의 면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세안을 할 때 녹두가루를 이용한다. 녹두의 차가운 기운이 열독을 풀어주어 피부를 진정시킨다. 또한 소염작용이 뛰어난 알로에를 발라준다. 삼백초는 습열을 걷어내며 해독, 소독 작용이 있어 삼백초 달인 물로 환부를 씻어주면 좋다.

그래도 매일매일 해야 하는 면도가 고통스럽다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 건선, 아토피 피부염 등 피부질환을 ‘폐가 피부와 모발을 주관한다’는 폐주피모(肺主皮毛)의 개념으로 해석한다. 피부는 폐의 명령에 따르므로 털구멍을 열어 독소를 밖으로 내보내야 하는데, 폐 기능이 저하되어 땀구멍과 털구멍이 닫혀 노폐물과 독소가 쌓여 여드름, 건선, 아토피 피부염이 유발된다.

즉, 피부기능은 폐에 달린 것으로 피부질환 치료를 위해 폐 기능을 높여줘야 한다. 심호흡을 3개월 이상 꾸준히 하면 탁해진 폐를 맑게 할 수 있다. 청폐요법으로 폐 기능을 향상시키는 사삼, 길경 등의 약재로 면역기능을 강화시킴으로 피부호흡을 활성화해 근본적으로 여드름, 건선, 아토피, 지루성피부염 등 각종 피부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도움말: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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