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중한국문화원은 성균관대학교 박물관이 특별전 '한국미의 레이어 Layers of Korean Beauty; K-Art'를 오는 10일부터 7월 29일까지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 예운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미의 레이어'라는 관점에서 한국의 대표 문화재와 동시대 미술을 매칭한다. 성균관대학교 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들이 각각 한국 문화유산의 서로 다른 층위를 보여주는 가운데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여섯 명의 한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박종규(상감청자), 김근태(분청사기), 김춘수(청화백자), 우종택(추사 김정희의 필치), 하태임(창덕궁 인정전과 단청), 신제현(고려불화와 나전칠기)이다. 이들은 각각 전통 도자, 서예, 건축 단청, 불화 등 한국 고유의 미감을 현대적 예술 언어로 재창조하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새로운 층위의 한국미를 제시한다.
특히 성균관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청자상감국화문참외모양병', '분청자덤벙호', '백자청채무릎형연적' 등은 조선 시대 성균관의 학문적 전통과 유교 문화, 서화·도자 분야에서 독보적인 컬렉션의 가치를 보여주는 유물들이다. 전시를 기획한 안현정 성균관대박물관 학예실장은 "K문화가 전세계를 주도하는 현 시점에서 다이나믹한 한국미의 원형을 어제와 오늘의 대화 속에서 검토하는 의미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정연두 성균관대학교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히 옛 물건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과거로부터 이어져 현재까지 활발히 구축되고 있는 한국미의 역동적인 힘을 조명하는 자리"라며 "성균관대학교 박물관의 소장 유물들이 중국 관객들에게 널리 소개되고, 나아가 한중 문화 교류의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개막 당일인 10일 오후 3시 30분에는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정지유의 특별 공연 '도.살.풀.이.춤.260410' 이 열린다. 이 공연은 대한민국 국가무형유산 '도살풀이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경기도당굿의 다양한 장단(부정놀이, 섭체장, 굿거리, 자진모리, 당악)을 분해해 '움직임 속의 정지, 정지 속의 흐름'이라는 한국 전통춤의 미학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