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뮤직, '지니' 가입자 몰려..주가 4거래일 연속 상승
'데이터 걱정 없이, 무제한 스트리밍'
자동차에 무표정하게 앉아있는 네 사람과 신나게 음악을 듣는 네 사람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LTE를 LTE로 못 쓰는 당신을 위해'라는 문구가 뜬다. SK텔레콤이 LTE(롱텀에볼루션)로 끊김 없는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광고다.
최근KT(55,400원 ▲600 +1.09%)가 촉발한 LTE 전용 음악 서비스가 가입자 증가현상을 보이면서 이동통신사들의 음악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LTE 가입자 유치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이동통신사가 운영하는 음악 서비스 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증시에 따르면 '지니' '올레뮤직'을 운영하는 KT뮤직은 지난 4일 전일대비 2.9% 상승한 2295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5거래일 중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같은기간 로엔도 주가가 4일 연속 오르며 1만 3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이통사가 운영하는 음악 서비스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통신들이 차별화된 음악 컨텐츠 제공으로 가입자 몰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KT에 따르면 LTE 전용 디지털 음원서비스 '지니'(Genie)는 지난달 2일 첫 서비스를 시작한 뒤 이달 3일까지 약 한 달간 14만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KT LTE 가입자 50만명 중 약 30%에 달하는 숫자다. SK텔레콤의 자회사 로엔이 내놓은 LTE용 서비스는 별도의 가입자 수가 집계되지는 않지만 가입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KT는 경쟁사에 비해 LTE 상용화가 늦어지면서 이를 만회할 카드로 지니를 내놓았다. 고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음악 콘텐츠로 고객 이탈을 막고 가입자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KT 관계자는 "한 달 만에 KT LTE 사용자의 3분의 1을 모은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특히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스폰서존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