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 가량의 어음 막지 못해
더벨|이 기사는 11월02일(11:40) 자본시장 미디어'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이던 중소건설사 신일건업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일 건설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신일건업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만기도래한 25억 원 가량의 어음결제를 막지 못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신일건업은 지난달 말부터 200억 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요청했지만 채권단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일건업의 채권단 구성은 시중은행 5~6곳에 30여 곳이 넘는 저축은행으로 이뤄졌다"면서 "건설사도 어려웠지만 채권단도 여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83위인 신일건업은 '신일유토빌'이라는 이름으로 주택사업을 벌이던 건설사다. 지난 2009년 1차 건설사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첫 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지만 창업주인 홍승극 명예회장이 70억 원 규모의 사재를 출연해 한 달 여 만에 졸업했다.
하지만 사업을 벌여왔던 아파트나 아파트형 공장 등의 미분양이 계속되고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8월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 2차 기업개선작업에 돌입했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 청담동 소재 토지와 건물을 725억 원에 골프존에 팔기도 했지만 대부분 기존 대출금 상환에 쓰여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