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 라식, 라섹 수술 시 주의해야

10대 청소년 라식, 라섹 수술 시 주의해야

B&C 고문순 기자
2013.07.22 20:48

고등학교 졸업 후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력교정수술을 받으려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도 많은 새내기 대학생들이 안과로 몰리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의 경우 잘못된 시력교정수술로 예기치 않은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력교정수술 시 가장 주의할 점은 안구가 완전히 성장했는지 확인하는 일이다. 안구의 성장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라식, 라섹수술을 받으면 수술 후 근시 진행으로 눈이 다시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과 전문의에 따르면 안구는 만 18세를 전후로 완전히 성장이 끝난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는 20대 이후에도 키가 자라는 등 성장속도에 차이가 있듯 안구 역시 만 18세 이후에도 성장하는 경우가 있다.

강남 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은 "안구의 성장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 6개월 간 지속적으로 안과를 방문해 시력변화를 체크해야 한다. 6개월 동안 시력에 큰 변화가 없다면 안구 성장이 멈췄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구의 성장이 멈췄다 하더라도 이후 수년간 눈의 굴절상태가 조금씩 변할 수 있어 청소년기에는 수술 시 시력이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추가교정이 가능한지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원추각막이나 아벨리노각막이영양증 등 안구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원추각막은 각막이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와 원뿔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10대 후반에 시작되는데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지만 점차 시력저하를 유발한다.

반대로 시력교정수술 전에는 원추각막이 없었지만 각막 두께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수술을 받았다가 원추각막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아벨리노각막이영양증 역시 라식.라섹수술 후 특정 유전자(TGFBI)가 활성화돼 각막이 투명성을 잃는 라식부작용이 발생하므로 정밀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다.

따라서 청소년의 경우 시력교정수술을 받기 전 종합 검진장비를 갖춘 전문 시력교정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

김준헌 원장은 “기본적으로 시력교정수술은 만 18세 이상이 원칙이지만 예체능, 사관학교 등의 진학을 위한 경우는 만 17세에 시술을 받기도 한다”며 “이 경우에는 추가교정이 반드시 가능한 상태에서 시술해야 하며 원추각막이나 각막이영양증과 같은 청소년기에 발병하는 각막질환을 완전히 배제하기 위한 철저한 검사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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