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인컴펀드 수익률, 글로벌주식형이 최고

[더벨]인컴펀드 수익률, 글로벌주식형이 최고

이상균 기자
2013.08.02 15:58

외국계 운용사, 수익률·운용규모 상위권 휩쓸어

더벨|이 기사는 07월31일(10:35) 자본시장 미디어'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인컴펀드의 수익률이 유형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주식형과 글로벌 하이일드채권형의 성과가 좋은 반면 신흥국채권형과 해외 자산배분형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펀드 중에서는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출시된 공모펀드 중 20%는 인컴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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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컴펀드의 인기는 숫자로도 증명된다. 인컴펀드가 처음 선을 보인 것은 2005년이다. 당시 3개가 출시됐다. 2006년과 2007년에 각각 2개와 1개가 출시됐고 2008~2009년에는 아예 신규 인컴펀드가 없었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지난해부터다. 8개 인컴펀드가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올해는 무려 21개가 출시돼 봇물이 터졌다. 현재 시장에 나온 인컴펀드는 총 36개다.

연간 펀드시장에서 인컴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설정액 기준으로 2010년 신규로 설정된 공모펀드 중 인컴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83%에 그쳤다. 이후 2012년 12.02%까지 늘어났고 올해는 17.24%에 달한다. 펀드 숫자를 기준으로 하면 20.4%로 더 높아진다. 올해 출시된 공모펀드 5개 중 1개는 인컴펀드란 얘기다. 인컴펀드의 운용설정액은 총 1조6429억 원이다. 전체 공모펀드 시장은 112조30억 원으로 이중 인컴펀드의 비중은 1.4%다.

인컴펀드의 최근 수익률도 인기에 부합하는 모습이다. 36개 인컴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인컴펀드의 유형별로는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가장 꾸준한 수익률을 내고 있는 유형은 글로벌주식형이다. 최근 1개월(7.68%), 3개월(5.31%), 6개월(10.33%), 연초 이후(15.32%), 1년(25.34%), 3년(26.35%) 기준으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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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수익률이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형(31.55%)에 뒤진 것을 제외하면 모든 기간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모든 유형의 인컴펀드가 최근 3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반면 글로벌 주식형은 홀로 플러스 성과를 냈다.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형 역시 최근 3개월(-1.53%)을 제외하면 모두 플러스 수익을 기록해 좋은 성과를 보여줬다. 1년 수익률도 9.93%로 글로벌주식형 다음 순위에 자리했다.

반면 최근 1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신흥국채권형과 해외 자산배분형의 수익률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각각 0.63%와 0.41%에 그쳤다. 주식혼합형의 경우 최근 1년 수익률이 4.55%로 중간수준이지만 3년 수익률(4.74%)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랭클링템플턴 인컴펀드 수익률 97.25%

펀드별로 살펴보면 격차가 더욱 커진다. 특히 외국계 자산운용사 펀드의 성적이 좋았다. 설정기간이 1년 이상인 인컴펀드는 총 9개다. 이중 설정 이후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프랭클린템플턴 인컴증권 펀드(주식혼합)로 97.25%에 달했다. 설정일이 2005년 6월로 기간이 다소 길기는 하지만 같은 해 출시한 인컴펀드에 비해 수익률이 최소 40%p 이상 높았다. 누적수익률을 연 평균으로 환산해도 8%에 육박한다. 최근 1년 수익률 9.42%, 3년 수익률 19.53%로 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했다.

이스트스프링 퇴직연금 인컴플러스40 펀드(채권혼합)가 65.69%로 그 뒤를 이었다. 2006년 1월에 설정된 이 펀드는 최근 1년 4.92%, 3년 20.2%를 기록했다. 하이글로벌파노라마 자산배분증권 펀드(채권혼합-재간접형)는 간발의 차이로 3위를 기록했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52.12%. 최근 1년은 8.9%, 3년은 20.61%로 고른 성적을 보여줬다. 이 펀드는 2007년 1월에 출시됐다.

이밖에 한화스트래티직 인컴펀드(채권-재간접형)가 51.76%, 한화인컴플러스 30펀드(채권혼합)가 51.55%, 한화인컴플러스 10펀드(채권혼합)가 43.52% 기록했다. 반면 눈에 띄게 부진한 성과를 낸 인컴펀드도 있다. 지난해 9월에 설정된 KTB삼성인컴증권펀드(채권혼합)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이 -11.84%, 연초 이후로는 -12.99%. 설정일 이후로는 -15.3%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최근 채권가격 하락이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주요 인컴펀드
주요 인컴펀드

◇펀드 수익률과 인기는 반비례

펀드의 수익률과 인기는 비례하지 않았다. 수익률 상위 5개 펀드의 운용규모는 최대 3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화인컴 플러스30펀드(채권혼합)는 39억 원에 불과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인컴펀드(주식혼합)은 47억 원, 하이글로벌파노라마 자산배분펀드(채권혼합-재간접형)는 60억 원에 머물렀다. 모두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던 2005~2007년에 출시된 펀드다.

오히려 인컴펀드 열풍의 수혜는 지난해와 올해 출시된 펀드에 집중됐다. 운용규모가 1000억 원이 넘는 펀드는 총 6개다. 이중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것은 슈로더아시안에셋 인컴펀드(주식혼합-재간접형)로 운용규모가 4424억 원에 달했다. 이어 슈로더월지급 아시안에셋 인컴펀드(주식혼합-재간접형)가 1402억 원, 블랙록글로벌멀티에셋 인컴펀드(주식혼합-재간접형)가 1218억 원 규모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에서는 미래에셋글로벌 인컴펀드(채권혼합)의 운용규모가 1146억 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KB이머징국공채 인컴펀드(채권)가 1191억 원. 프랭클린템플턴 미국인컴펀드(주식혼합-재간접형)가 1046억 원이다.

인기펀드의 수익률은 천차만별이다. 설정일 이후 기준으로 미래에셋글로벌 인컴펀드가 11.58%를 기록해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슈로더월지급 아시안에셋 인컴펀드와 슈로더아시안에셋 인컴펀드는 각각 7.94%와 7.22%를 기록해 이름값을 했다. 프랭클린템플턴미국인컴펀드와 KB이머징국공채인컴펀드도 각각 5.52%, 3.43%로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 블랙록글로벌멀티에셋인컴펀드는 -0.56%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을 올리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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