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라섹 이어 안내렌즈삽입술 ‘원데이’시대

라식 라섹 이어 안내렌즈삽입술 ‘원데이’시대

B&C 고문순 기자
2013.08.12 20:37

각막이 얇고 근시가 심해 라식, 라섹수술이 어려운 직장인 A씨는 안내렌즈삽입술로 시력교정이 가능하다는 말에 업무스케줄을 조정하고 어렵게 휴가를 내어 안과를 찾았다. 하지만 2주 후에나 수술이 가능하다는 전문의의 말에 크게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후방 안내렌즈인 ICL은 수정체와 홍채 사이에 삽입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렌즈로 라식이나 라섹수술이 불가능한 고도근시, 각막 두께가 비정상적으로 얇거나 각막질환이 있어 라식부작용, 라섹부작용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대안으로 시술되어 왔다.

하지만 이러한 ICL수술은 수술 1~2주 전부터 미리 홍채성형술을 진행하고 일정 기간이 경과된 후에야 렌즈를 삽입해야 하는 등 수술에 시간적 제약이 따랐다. 렌즈를 삽입할 경우 영양분을 전달하는 방수(눈 속의 물)의 흐름을 막아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고, 안압 상승으로 인한 녹내장까지 생길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사진제공=강남조은눈안과
사진제공=강남조은눈안과

그러나 최근엔 이러한 홍채 절개 없이도 방수흐름을 유지하는 렌즈가 도입되면서 안내렌즈삽입술도 라식이나 라섹수술처럼 검사 당일 곧바로 수술이 가능해졌다.

강남 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은 "최근 도입된 ICL의 가장 진화된 모델인 '아쿠아 ICL'은 기존 ICL 렌즈와는 달리 렌즈 중앙과 주변부에 360μm의 미세한 구멍이 있어 굳이 홍채를 절개하지 않아도 눈 안의 방수흐름을 원활히 해준다"며 "이 덕분에 기존 ICL에 비해 백내장합병증이 최소화 되었고, 안압조절도 개선되었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부작용이 우려될 시에는 렌즈를 제거해 자신의 눈으로 원상복귀 할 수 있어 수술에 대한 부담감까지 줄일 수 있다.

후방렌즈뿐 아니라 전방안내렌즈인 알티플렉스 역시 홍채절개와 렌즈삽입수술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되어 이제는 안내렌즈수술도 당일수술시대를 맞았다.

김준헌 원장은 "안내렌즈는 라식수술 비용에 비해 고가라는 단점이 있지만 부작용을 한층 더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고도근시 환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기존에 1~2 주 이상 걸리던 수술도 이젠 당일에 끝낼 수 있어 일상이 바쁜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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