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기침이 더욱 심해지고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아 걱정이다. 더욱이 업무 중인 사무실에서는 동료에게 피해를 줄까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천식이라고 생각했던 A씨는 병원에서 ‘역류성식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역류성식도염은 위산 또는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는 증상이 지속되어 식도가 헐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위와 식도 사이의 하부식도괄약근에 이상이 생겼을 때 나타난다.
식도는 입에서 섭취한 음식물을 위까지 전달하는 길이다. 4개의 협착부와 3개의 근육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장 아래의 횡격막 협착부는 식도와 위가 직접 연결되는 부분이다. 여기에 하부식도괄약근이 있는데 위로 내려간 음식물이 거꾸로 넘어오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하부식도괄약근이 제 기능을 못 하여 위산이나 펩신 등의 위액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면 식도의 점막을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킨다. 이것이 바로 역류성식도염으로, 심하면 식도의 점막에 궤양과 출혈 증상까지 나타난다.

역류성식도염의 주 증상은 소화장애, 속 쓰림, 신물이 올라오거나 가슴에서 목까지의 통증, 목의 이물감, 잦은 트림, 구역감 등이다. 처음에는 소화불량이라 생각하고 소화제를 찾는다. 하지만 음식물을 소화하고 처리하는 위 기능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으면 역류성식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가 없다. 따라서 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한 치료보다는 근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처리하는 위 기능이 제대로 회복되지 않으면 역류성식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가 없다. 위 기능의 보강을 위한 면역식별력과 자가 치유력을 높여주는 한방요법이 더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기도의 염증을 진전시키면서 위장의 기운을 돋워 소화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를 한다. 혈을 길러 주고 위기(衛氣)를 따뜻하게 해주면서 오장육부의 으뜸 장부인 폐 기능 강화에 힘쓴다. 폐의 적열을 씻어 기능을 활성화하면 인체의 원기를 북돋아 역류성식도염을 예방하고 근원을 치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만성적인 역류성식도염에 시달리는 환자들은 위장이 약한 것도 있지만 불규칙한 식습관과 스트레스 등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금연과 금주는 물론 위산분비를 촉진하는 커피, 탄산음료, 초콜릿, 오렌지주스 등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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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인 사람은 체중을 줄이고 채식 위주로 식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을 먹고 바로 눕지 말아야 하며, 취침할 때에도 상체를 15도 높인 자세가 좋다.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 매사에 감사하는 자세로 살아가며,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잘 다스려야 한다. 폭식, 과음 대신 독서와 명상, 요가, 호흡 수련으로 가슴에 쌓인 울화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