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값 부활할까..美 지표에 주목

金값 부활할까..美 지표에 주목

차예지 기자
2014.02.18 16:15
지난해 하락했던 금값이 올해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사진=블룸버그
지난해 하락했던 금값이 올해는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사진=블룸버그

세계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며 금값 상승을 전망하는 전문가가 늘고 있다고 CN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하락세를 보였던 금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안전자산 선호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금값이 심리적 저항선인 1300달러를 돌파하면서 상승세에 탄력이 붙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1350달러를 넘어서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 선물가격은 지난주에 4.4% 올랐다. 지난 14일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온스당 1318.60달러에 체결됐으며 이는 3개월 최고치다.

올들어 국제 금값이 다시 오른 데는 신흥시장 불안과 미국 경기 지표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금은 물가 상승과 리스크에 대비한 상품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물가와 주택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금값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례적으로 추운 날씨가 영향을 미친 것이 감안되더라도 금값이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CNBC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3%가 이번주 금값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21%는 금값이 떨어질 것으로 봤으며 16%는 금값이 현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봤다. 에드먼드 모이 모건골드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금 시장 분위기가 턴어라운드했다"며 "이번주 주요 경제지표가 안 좋을 경우 금값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지표의 부진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자산매입 규모를 월 100억달러씩 줄이지 않을 것을 의미한다. 스콧 카터 리어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재닛 옐런이 경제가 확실히 갈 길어 멀다고 인정했지만 더 많은 돈이 풀리면 금은 1300달러선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G마켓 스트래티지스트인 켈리 테오는 1350달러를 넘어서면 금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금에 대해 신중한 전망을 유지했다. 비록 단기적으로 금값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지만 최근 상승세가 너무 빨라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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