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시의 한 야외 쉼터 등에서 남녀 중학생 7명이 지적장애가 있는 또래 중학생을 2시간 넘게 집단폭행한 사건이 드러났다.
지난 11일 MBC는 최근 남녀 중학생 7명이 지적장애가 있는 중학교 3학년 또래 학생을 야간에 집단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남녀 학생 여러 명이 피해 학생을 둘러싸 넘어뜨린 뒤 머리카락을 잡아끌고 다니고는 몸 위에 올라타 얼굴을 때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폭행은 야외 쉼터에서 시작돼 인근 건물 옥상까지 이어졌다. 가해 학생들은 담뱃불로 피해 학생의 몸을 지지고 폭행 장면을 촬영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찰싹찰싹' 소리가 나면서 아이가 둑 아래로 떨어졌다"며 "올라오라고 했다가 다시 떨어뜨리는 행동이 반복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피해 학생은 부모에게 가해 학생들이 속옷까지 벗겨 불법 촬영을 하고 달팽이를 강제로 먹였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학생 부모는 "강제적으로 벗으라고 해서 속옷도 내려서 그 영상을 한 1~2분 정도 찍었고, 강제로 입을 열어서 달팽이를 먹였다"고 주장했다.
가해 학생들은 건물 주차장과 옥상 등을 옮겨 다니며 약 2시간 동안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인적이 드문 장소에서도 폭행을 지속하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을 보고 그대로 달아났다.
충남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중학생 A군 등 7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촉법소년에 해당해 형사처벌 대신 법원 소년부로 송치될 전망이다.
누리꾼들은 "강력한 처벌이 답이다" "이러니 넷플릭스 '참교육'이 인기인 거다" "솜방망이 처벌받고 나와서는 나중에 커서 중대범죄를 저지르던지, 부모 빽 있는 놈들은 잘돼서 만약 나랏일 하는 사람 되면 어쩌냐.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린다"고 분노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