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자궁선근증, 비수술적 시술로 치료 가능해

자궁근종·자궁선근증, 비수술적 시술로 치료 가능해

창조기획팀 이동오 기자
2016.04.0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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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김모씨(45)는 극심해진 피로감에 내과를 방문, 철결핍 빈혈을 진단받았다.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다 종합병원에서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한 결과 빈혈의 원인은 다발성 자궁근종으로 밝혀졌다.

최동석 대표원장/사진제공=최상산부인과
최동석 대표원장/사진제공=최상산부인과

자궁근종은 근섬유세포들로 구성된 호르몬 의존성 종양으로, 심할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산부인과적 문제를 넘어서 내과적 문제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상산부인과의 최동석 대표원장은 “자궁근종은 생리통이나 하혈과 같은 증상이 뚜렷한 경우, 증상이 없어도 사이즈가 5cm 이상인 경우, 사이즈 관계없이 점막하근종인 경우,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나 난임 여성의 경우 등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자궁근종은 악성종양이 아니어서 꼭 도려낼 필요는 없는 양성 질환이다. 그러나 2012년 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궁적출술 건수는 10만명 당 329.6건으로 OECD 국가 중 1위다. 자궁근종 수술이 과하게 이뤄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병원의 과잉진료도 있겠으나 질병을 무조건 빨리 해결해보려 하는 환자들의 선호도 또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무리한 수술을 피하면서 치료 효과는 비슷한 다양한 비수술 치료방법들이 선호되는 추세다.

자궁근종 치료법 중 수술이 아닌 비수술적 방법으로 크게 자궁동맥색전술, 자궁경, 하이푸(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가 있다. 자궁동맥색전술은 자궁으로 가는 혈류를 차단해 근종을 아사시키는 치료다. 1900년대에는 활발히 시행됐으나 일부 환자에서 난소로 가는 혈관문합 차단으로 인한 조기폐경 가능성이 제기됐다. 자궁경은 질을 통해 자궁 내부에 접근해 내시경적 절제를 하는 치료인데, 돌출된 점막하근종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졌다. 하이푸는 몸을 투과하는 초음파열을 자궁근종에 조사해 그 부위만 괴사시키는 치료로, 자궁동맥색전술과는 달리 절개가 전혀 없고 자궁경 치료의 한계점으로 지적되는 위치에 따른 제약이 없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최 대표원장은 “충분한 고민 없이 자궁을 급하게 수술하는 것은 여성 건강에 좋지 않다”며 “자궁 수술로 인한 부작용과 조기폐경 등의 리스크를 감안해 근종 크기와 부피를 효과적으로 축소하고 자궁과 난소기능은 보존할 수 있는 비수술 치료방법들에 대해 산부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나누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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