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 시술 방사선 피폭 줄인다"…코로로직, 중기부 팁스 선정

"심혈관 시술 방사선 피폭 줄인다"…코로로직, 중기부 팁스 선정

최태범 기자
2026.10.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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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오필름 기술 자료 /사진=코로로직
엔지오필름 기술 자료 /사진=코로로직

심혈관 영상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코로로직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코로로직은 지난 5월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 연구팀이 설립한 원내창업기업이다. 카카오벤처스와 서울대학교기술지주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다.

이번 선정은 코로로직의 시드투자사이자 팁스 운영사인 서울대학교기술지주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코로로직은 향후 2년간 정부 R&D(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아 심혈관 시술 중 방사선 피폭을 줄이는 AI 솔루션 '엔지오필름(Angio-FILM)'의 고도화와 임상 검증에 나선다.

엔지오필름은 AI 기반 비디오 프레임 보간(VFI) 기술을 적용해 초당 7.5프레임으로 촬영한 관상동맥조영술 영상을 촬영 직후 수초 안에 초당 15프레임 수준으로 복원한다.

적은 수의 X선 영상으로도 의료진이 혈관과 의료기기의 움직임을 연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해 환자와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관상동맥조영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조영제를 주입한 뒤 X선으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혔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이 검사와 막힌 혈관을 넓히는 심혈관 중재시술(PCI)은 X선 투시 영상을 활용하기 때문에 환자와 시술 의료진이 방사선에 노출된다.

촬영 프레임을 낮추면 방사선량은 줄일 수 있지만 영상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코로로직은 엔지오필름으로 시술 중 면적선량(DAP)을 25~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임상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관련 원천기술은 국제학술지 'npj 디지털 메디슨'에 게재됐다.

엔지오필름은 기존 혈관조영 장비를 교체하지 않고 병원 영상 시스템과 연동하는 설치형 엣지 AI 솔루션이다. 특정 장비 제조사에 종속되지 않아 다양한 의료기관에 적용할 수 있다.

코로로직은 팁스 과제를 통해 AI 복원 화질과 처리 속도를 고도화하고, 여러 병원과 여러 제조사의 장비를 대상으로 임상적 유효성과 사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 2등급 의료기기 허가와 ISO 인증, 미국 FDA(식품의약국) 인허가를 차례로 추진한다.

황경래 코로로직 대표는 "엔지오필름의 임상 검증과 인허가를 본격화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방사선 노출은 낮추면서 시술에 필요한 영상 정보는 유지하는 제품으로 글로벌 심혈관조영술 시장에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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