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과 동해 품고 있는 특성 이용해 관광 산업 활성화 시킬 것”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은 20대 총선 개표 후 처음으로 당선 확정이 된 의원이다.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강 의원과는 달리, 새누리당은 20대 총선에서 암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여당 텃밭인 영남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면서 이변을 기록했다. 새누리당 텃밭마저 흔들리면서 당이 고난도의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비박계’로 분류되는 강 의원은 “국민이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에게 강력한 ‘레드카드’ 경고를 준 것과 다름없다”면서 위기를 드러냈다.
20대 총선으로 3선을 기록한 강 의원은 당 쇄신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을까. 또 지역 현안을 어떻게 해결할지 들어봤다.
20대 국회에서 3선 의원이 됐다. 당선된 소감은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시켜 주신 영양·영덕·봉화·울진 군민 여러분들께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를 3선으로 만들어준 것은 중앙 정치권에서 중임을 맡아 지역발전과 국가번영을 위해 큰일을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사심 없이 일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중심으로 활동할 계획인가
▶재선을 하면서 벌여놓은 국책사업들은 잘 마무리하고, 도로 철도 항만등 도시기반을 바탕으로 지역특색에 맞는 기업유치에 힘쓰도록 하겠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농어업, 교육, 의료, 문화 등 민생정치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 박근혜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개혁정책에 성공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뒷받침하는 것도 중요하다.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밑거름을 쌓아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씁쓸한 성적표를 받았다.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동안 청와대가 새누리당과 ‘당청 관계’를 수직적이고 일방통행식으로 끌고 가려고 한 데에 선거참패의 원인이 있다고 본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은 새누리당에 아주 강력한 ‘레드카드’ 경고를 준 것과 다름없다. 우리는 처절한 반성과 단호한 쇄신으로 국민들에게 재평가 받아야 한다.
새누리당은 20대 총선에서 과반 의석이 무너졌다. 앞으로 어떻게 당을 꾸려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이 돼 당을 운영하고, 당의 정비와 쇄신을 추진해야 한다. 또 이번 선거 참패의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그것을 통해 당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해야 한다. 지도체제의 구조적 문제와 공천과정에서 드러난 난맥상 등 본질적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20대 국회는 ‘여소야대’국회다. 현안 처리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어느 당에도 과반의석을 주지 않았다. 여소야대로 구성됐기 때문에 모든 현안 처리를 위해선 여야 합의가 필수적이다. 원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여당의 협상력이 보장돼야 한다. 당-청관계가 수평적으로 바뀌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청와대의 인식이 바뀌어야 하며 차기 당 지도부에도 그에 맞는 인사들이 들어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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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 지역구는 경북이다. 20대 총선서 영남권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많이 나왔는데, 영남권 의원으로 이를 어떻게 진단하는지
▶일단 새누리당이 수도권에서 참담할 정도로 외면당했다. 그런데도 우리당을 믿어준 경북도민에게 감사하다. 한편으로는 영남권이 그렇게 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20대 국회에서는 필요하다면 쓴소리도 해가면서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
20대 국회에서 재개정할 입법이나 정책이 있다면
▶취약한 농어촌지역 학생들을 위한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정책을 만들고 싶다. 현재 농어촌 학교 학생 수가 줄어들어 학교 간 통폐합이 증가하고 있다. 농어촌학교 학생에 대한 교육 지원을 확대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위한 제도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도시와 농어촌간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한 특별법 발의하며 구체화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렇게 된다면 열악한 교육 환경으로 인해 정든 고향을 떠나는 이들이 없을 것이다. 농어촌의 교육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젊은 인구가 ‘돌아오는 경북’을 만들겠
다.
이제 강 의원도 3선 의원이다. 중진으로 당에서 맡을 역할이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20대 총선에서 ‘힘 있는 3선’을 만들어 달라고 주민들에게 호소했다. 지역발전을 크게 앞당기기 위해서다. 3선 국회의원은 국회 상임위원장, 특별위원장, 당 최고위원, 원내대표 등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가 된다고 생각한다. 3선으로 중임을 맡아 지역에 필요한 국비 예산을 확보하는 과정이 더욱 원만해지기를 기대해본다.
지역특색에 맞는 기업을 많이 유치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 공약을 달성할 예정인가
▶국회의원을 8년 역임 하면서 도로, 철도, 항만 사업 등의 SOC 사업에 국비 예산을 많이 가져왔다. 이 분야의 SOC 사업이 발전하면 우리 지역구에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기업이 유치되면 일자리를 창출하고 가계 소득을 높여준다. 또 지자체 세수증대에도 기여한다. 여러모로 ‘효자노릇’을 한다. 앞으로 지자체와 힘을 합쳐 지역별 특색에 맞는 기업 유치에 힘써야한다.
20대 총선에서 19개 공약을 내걸었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공약이 무엇인지
▶포항-영덕-울진-삼척을 잇는 동해중부선 철도 전철화 사업이다. 현재 포항에서 삼척 구간 도로가 건설되고 있는데, 이 구간을 전철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국회 상임위에서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사업 필요성을 계속 설득해 왔다. 2월 이 사업이 철도건설 중장기 계획인 제3차 국가철도 망구축계획안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은 국토교통부가 기획재정부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해둔 상태다. 결과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동해선의 고속화와 일관성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예산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관광 사업도 구상 중이라고 하는데
▶울진 대게와 영덕 대게같은 유명한 지역 수산 먹거리를 관광 상품으로 만들 수 있다. 또 관광 상품이 만들어지는 울진의 붉은대게 식품단지나 영덕의 로하스수산물수출단지가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다. 우리 지역구는 백두대간과 동해안을 품고 있다. 이런 지리적 특성을 살려 관광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을 유치하면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다. 영양군의 산촌문화 누림터라든지, 영덕군의 고래불 해양복합타운, 낙동정맥역사문화산수길,봉화의 세계유교선비문화 공원, 누정휴 문화누리, 울진군의 후포마리나항만, 수토문화나라가 그 예다.
영덕군의 신규 원전 유치 문제가 화두다. 이에 대해서 어떤 입장인가
▶입장차가 크고 갈등이 일 수 있는 문제니만큼 충분한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다. ‘원전 유치로 경제적 이익을 얻어 영덕 발전에 보태자’는 의견과 ‘청정 영덕’을 주장하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지난해 주민투표에선 청정 영덕을 주장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
2015년 국무총리 대정부질문 때 ‘원전건설에 영덕군민들이 모두 들고 일어나서 반대하더라도 하겠는가’라고 물었다. 황교안 총리는 ‘원전건설에 경제적 효과가 많기 때문에 영덕 군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들어보고 군민들을 설득하면서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래서 현재 정부·경북도·영덕군 3자가 협의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영덕군이 중심이돼서 수용 여부를 상의하겠다. 그 과정에서 최대한 많은 군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결론을 얻을 수 있도록 조율할 생각이다.

‘무신불립(無信不立)’, 그리고 ‘깨끗한 정치인’
어떤 신념을 가지고 정치에 임하는지
▶약속을 지키는 것과 의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정치에 임한다. 국민과 정치인 사이에는 신뢰가 기본이다. 유권자들은 정치인의 말과 공약을 믿고 표를 던지는데 정치인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배신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정치인으로서 기본적인 자질이 부족하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믿음이 없으면 일어서기 힘들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을 늘 마음속에 새기고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마지막으로 20대 국회는 어떤 국회가 되길 희망하나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들은 정부와 새누리당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 그 어느 때보다 민생과 경제에 주력하라고 명령을 내린 것이다. 정부여당은 선거에서 드러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소통·통합·화합의 정치, 민생회복을 위한 민주적 국정운영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향후 20대 국회에서는 생산적인 국회가 되기 위해 여·야 그리고 청와대가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 정쟁에만 몰두하지 않고 민심 속으로 뛰어 들어야 한다.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
–– 1955년 12월 3일 경상북도 영일군 출생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학사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간사
––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
––제18대 대통령선거 새누리당 경상북도 선거대책위원장
––제18,19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제4정조위원장, 제1사무부총장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5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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