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1월 물가 상승률 2%대 후반 예상…높은 오름세 지속"

한은 "11월 물가 상승률 2%대 후반 예상…높은 오름세 지속"

최민경 기자
2026.11.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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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한국은행 /사진=최민경
서울 중구 한국은행 /사진=최민경

한국은행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대 후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 상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누적된 비용압력의 전이와 수요측 압력 증대 등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란 판단이다.

한은은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 주재로 3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전월 2.9%보다 소폭 낮아진 2.8%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3.1%에서 9월 2.9%, 10월 2.8%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7% 하락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낮췄다. 특히 채소류 가격은 11.2% 떨어졌다.

반면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은 원·부자재 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9월 2.1%에서 10월 2.9%로 확대됐다. 석유류 가격도 중동 긴장 재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속에 14.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식료품·에너지 제외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전월과 같은 수준이다.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3.5%에서 3.3%로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내구재 가격도 4.8% 올랐다.

한은은 누적된 비용압력이 여행·외식 서비스와 전자제품 등의 가격에 전이되면서 근원물가의 높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가공식품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 2.5%에서 2.6%로 높아졌다. 향후 1년간의 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과 같았다.

한은은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대 후반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 움직임이 변수지만 근원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높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재보는 "향후 소비자물가가 중동상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비용충격의 전이, 수요측 압력 증대 등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상황을 점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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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기자

경제부에서 한국은행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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