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장 앞둔 스냅챗 "우리는 다음 트위터가 아닌 다음 페이스북"

내년 상장 앞둔 스냅챗 "우리는 다음 트위터가 아닌 다음 페이스북"

최광 기자
2016.12.29 21:42

스피겔 창업자를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창의적 제품 만드는 선지자로 묘사할 것

에반 스피겔 스냅챗 창업자 /사진=블룸버그
에반 스피겔 스냅챗 창업자 /사진=블룸버그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스냅챗이 IPO 로드쇼(기업설명회)에서 자신들은 '다음 트위터가 아닌 다음 페이스북'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반 스피겔 트위터 창업자는 IPO 로드쇼에서 투자자들에게 눈에 띄게 드러나는 인물이 되고 있다.

WSJ은 스냅챗 IPO에 대해 익숙한 사람을 인용 스냅챗 IPO 담당 투자은행은 스피겔 창업자를 그가 탐내는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창의적인 제품을 창조하는 방법을 아는 선지자로 묘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계획은 스냅챗을 메시징 플랫폼에서 콘텐츠 및 미디어 기업으로 진화할 수 있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납득시키기 위해 고안됐다. 스냅챗의 미래 가치는 200억~250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스냅챗이 애플이나 페이스북의 뒤를 잇는 기업이지, 2013년 IPO를 한 트위터의 후계자가 아니라는 점을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스냅챗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메신저 앱으로, 특히 메시지를 전송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휘발성 메시지 기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문제는 스냅챗의 광고 매출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스냅챗은 2017년 9억4000만 달러의 광고 매출을 예상하는데, 25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가정하면 26.7배의 광고매출 배수가 나온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는 각각 19.4배와 13배의 광고매출 배수가 나타난다.

댄 모건 사이노버스 트러스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스냅챗의 가격은 절대 싸지 않다"며 "내가 IPO에 참여한다면 신중할 것 같다. 우리는 페이스북과 구글에 투자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트위터의 주가는 올해 매각에 실패한 후 IPO 가격보다 36%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페이스북도 IPO 직후 주가가 하락해 IPO 당시 가격을 회복하는 데 1년 가까이 걸렸다.

트위터의 1일 활성 사용자는 1억5000만 명에 달하며, 이는 최근 발표된 트위터 1일 사용자보다 많다. 또 트위터의 1일 사용시간도 25~30분가량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9월 1일 사용자가 1억1800만 명이라고 밝혔지만, 스냅챗은 스냅챗 이용자가 페이스북 이용자보다 수익이 높은 지역에 분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페이스북 매출의 핵심은 미국과 캐나다, 유럽으로 이 지역 사용자는 전체 사용자의 3분의 1 정도다. 반면 스냅챗 사용자의 73%가 이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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