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2035년 세계를 상상할 수 있나요?

김고금평 기자, 이슈팀 김민기 기자
2015.05.09 05:58

[따끈따끈 새책]'20135년의 세계'·'꽃그림자놀이' 外

◇ 2035년의 세계= 어디까지 상상할 수 있을까. 지난 20년을 돌이켜도 그렇듯, 앞으로 20년 후는 결코 인류가 체험하지 못한 큰 변화에 직면할 것이다. 과학계에서는 2035년을 중요한 시기로 꼽는다. 지금까지 진화한 여러 과학과 의학부분의 대미가 2050년쯤 이뤄지는데 중간인 2035년경 현실성이 확인되는 시점이라는 거다.

예를 들면 유전공학으로 지금 믿기 어려울 만큼 오래 살 수 있는 의학 기술이 상용화되거나 로봇이 인간의 일을 상당부분 대체하면서 도대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마주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일본의 크리에이터 집필가다. 신체과학, 과학, 이동, 스타일, 리스크, 정치, 경제, 환경 등의 분야에서 20년 후 세상을 읽는 미래 키워드 100개를 정하고, 첨단 기술의 미래에서 정치 경제적 힘의 변동을 예측한다.

◇ 꽃그림자놀이= 11회 세계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정조 18세기 조선 사회를 배경으로 개인들의 욕망을 '소설'이라는 표현 양식을 중심으로 펼쳐낸 미스터리 소설이다. 귀신이 나온다는 폐가의 비밀스러운 내력을 파헤치는 줄거리 속에 '문체반정'으로 소설이 금지된 시대에 소설로 새로운 세상을 꿈꾼 사람들의 이야기다. 소설 속에 들어 있는 또 다른 소설로 숨어있어 작가는 '한국식 천일야화'라고 말한다.

‘꽃그림자놀이’는 옛 선비들이 즐겼던 풍류 중의 하나. 빈 벽에 꽃 화분을 비춰 그림자를 연출하는 놀이다. 조명과 화분의 위치 및 방향에 따라 다양한 형상이 나타나는데 참가자들은 그 그림자 꽃을 보며 돌아가면서 시를 짓는다. 꽃그림자놀이는 작품에서 소설을 상징하는 비유로 실제 소설 속에서 절묘하게 이용된다.

◇어나더 미= "놀라지 마, 우리 쌍둥이인 것 같아…" 80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누군가 이런 메시지를 보내왔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쌍둥이 자매는 1987년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바로 헤어졌다. 영원히 서로를 모른 채 살아갈 운명. 태어난 이듬해 각각 파리와 뉴욕으로 입양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26년 만에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를 발견했다. 우여곡절 끝에 쌍둥이임이 입증된 두 사람은 런던에서부터 서울, 로스앤젤레스, 파리, 뉴욕으로 긴 여행을 했다. 지금껏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서로의 아픔을 함께 하면서.

이 소식이 알려진 2013년, 페이스북은 이들의 사연을 올해의 10대 이야기로 선정했다.

◇ 기다리는 집= 동네의 흉물인 감나무 집에 집만큼 불길한 기운을 풍기는 한 남자가 찾아온다. 남자는 감나무 집을 치우고, 고치고, 세우기 시작한다. 집이 완성될 무렵, 남자는 병원에 실려 간다. 누군가 불을 질렀다. 남자는 바로 수년 전 사라진 감나무 집 아들, 명길이다. 불을 지른 사람은 명길의 아들, 재성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 작가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다. 작가는 인간의 상처는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지만, 그 상처를 치유하는 것 또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 관계는 가족과 가족 간의 끈끈한 정과 사랑이라는 변하지 않는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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