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사기열전1·2'·'마음필사' 外

김고금평, 김주현
2015.06.20 05:45

민음사가 김원중 교수의 종전◇ 사기열전 1,2를 개정해 재출간했다. 김 교수는 2011년 개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사기' 전권을 완역했다.

'사기'는 본기(本紀) 12편, 표(表) 10편, 서(書) 8편, 세가(世家) 30편, 열전(列傳) 70편 등 총 130편, 약 52만 6500자로 이루어져 있다. 본기, 표, 서, 세가, 열전 이 다섯 부분은 서로 긴밀하게 연계돼있다.

같은 사건이 다른 시점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열전은 주로 제왕과 제후를 위해 일한 인물들의 전기를 수록하고 있으며, 계급을 초월하여 기상천외의 인물들이 포진하고 있기도 하다. 각양 각층의 인물들의 삶이나 그들과 관련된 사건들을 서술하고 평가하여 사마천의 역사의식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으로 꼽힌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번역을 전면적으로 보완했을 뿐 아니라 편집 면에서도 변화를 주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나라, 춘추 시대, 전국 시대, 초.한 주요 격전지 지도를 삽입했다. 주석도 각주로 바꿨다. 또 주요 장면을 표현한 옛 삽도를 첨부해 각 편을 한층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사마천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그리고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겪는 고충을 거의 모든 인물이 똑같이 겪었음을 역사적 사실을 통해 말해 준다.

올해는 아이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100년을 맞는다.◇이종필의 아주 특별한 상대성이론 강의는 저자 이종필과 평범한 회사원부터 대학생, 주부 그리고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수학과 물리학에는 문외한에 가까운 사람들이 아인슈타인 중력장 방정식 풀기 도전에 나선 결과물이다.

일명 ‘아인슈타인 만들기 프로젝트’. 2009년 시작된 이상한 프로젝트의 목표는 일반상대성이론 100주년이 되는 2015년까지 일반상대성이론의 핵심인 아인슈타인의 중력장 방정식을 수학으로 푸는데 도전해보는 거였다.

미적분은 고사하고 고등학교 수학도 가물가물한 일반인들이 현대물리학의 정수에 도전장을 냈으니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참여자들은 수학이라면 고등학교 이후로 공부해본 적 없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모여 토요일 오후 3시부터 다섯 시간 동안 수업을 듣는다. 내용은 고등학교 수학부터 미적분 그리고 대학 수학과 물리학을 거쳐 일반상대성이론의 장 방정식까지 푸는 것. 한 달에 한 번씩 1년 동안 총 12번의 강의를 들어야했다. 과연 이들은 모두 다 성공했을까.

필사. 베껴 쓰기. 모두의 기억 속에 있는 단어다. 과연 필사를 하겠다고 나설 이들이 있을까.◇마음필사저자 고두현씨는 독자들을 향해 이렇게 설득한다.

"베껴 쓴다는 것은 단순히 글자를 옮겨 적는 의미가 아니다. 연필심이나 펜촉이 종이에 글자를 그리는 그 시간의 결을 따라 문장 속에 감춰진 내밀한 의미가 우리 가슴에 전해진다. 행간에 숨은 뜻도 하나씩 드러난다. 여기에서 교감과 공감의 울림이 시작된다. 리듬을 타면서 몸과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써보라. 은은하게 소리를 내면서 쓰는 글은 우리 몸을 완전한 공명체로 만들어준다."

광속의 디지털 시대다. 손으로 생각하는 의미를 되새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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