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지갑으로…중국에 올라타라

황국상 기자
2015.06.27 03:19

[따끈따끈 새책]'중국의 大전환, 한국의 大기회', 중국의 변모과정을 알아야 한국이 산다

과거 10년의 한국증시를 들었다 놨다 한 이슈를 한 단어로 제시한다면 단연 '중국'이다. 2000년대 초중반 중국이 대규모 설비투자에 나설 때 수혜주로 꼽혔던 소재·산업재는 물론 최근 중국 소비확대 수혜주로 꼽히며 실적과 주가가 급등한 화장품주들도 대표적인 '중국 테마주'들이다. 한국의 경제는 이미 G2(주요2개국) 반열에 오른 중국의 부침에 출렁인지는 이미 오래된 일이다.

국내 최고 중국 전문가로 꼽히는 전병서 경희대 차이나 MBA 객원교수는 최근 저서 '중국의 대(大)전환, 한국의 大기회'를 통해 중국에 대한 한국의 이해가 과도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중국이 제조에서 서비스 대국으로 대전환을 했는데 한국은 아직도 초코파이, 바바나우유의 성공을 논하면서 삼성전자, 포스코가 중국에서 넘어진 것을 모른다"고 비판했다.

이미 중국은 과거 '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이 어느덧 '세계의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후 '세계의 지갑'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중국은 한국 전체 수출의 1/3을 커버하고 있다. 한국 전체 무역흑자의 1.7배가 중국에서 나온다. 전 교수는 중국이 이미 제조업에서의 최고수 반열에 오른 이후 3차산업, 서비스업 중심으로 변신을 완료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앞서 저자는「금융대국 중국의 탄생」「한국의 신(新)국부론, 중국에 있다」등 저서를 통해 중국의 전략을 파악해 한국의 미래를 도모할 것을 역설해 왔다. 이번에도 전 교수는 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를 통해 육상·해상을 연결하는 신실크로드 구축에 나서고 있고 AIIB(아시아인프라은행)을 통한 금융패권을 강화할 정도로 위상이 커졌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는 중국이 금융대국임에도 금융력은 약한 금융약국이라는 점에 착안, 제조강국이 아닌 금융약국인 중국을 공략해야 한국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제조업과 경쟁하지 말고 중국의 제조기업에 투자해서 돈을 먹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국말을 하지도 못하고 한국에도 자주 오지 않는 워렌 버핏이 한국에 투자해서 돈을 버는 지혜를 우리가 중국에 대해 구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大전환, 한국의 大기회=전병서 지음. 참돌 펴냄. 344쪽 /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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